오래전에 파경을 맞은 부인과 이혼을 하기로 결심한 가이는 열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맞은편에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앉아있었다. 머릿속이 복잡했던 가이는 혼자있고 싶은 마음에 식당칸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다시 마주친 맞은편 자리 남성은 가이를 자신의 개인실로 초대했다. 그의 이름은 부르노였다. 부르노는 위스키를 계속 들이키며 가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부르노의 분위기에 매료된 가이는 자신이 어디로 무엇을 하러가는지. 어떤일을하고있는지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런데 부르노가 갑자기 이상한 제안을 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자신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험담을 늘어놓던 부르노는 교환 살인을 제의한다. 가이의 부인을 자신이 살해하고 부르노의 아버지를 가이가 살해하면 절대 발각되지 ..
작가는 독자들이 소설 속 인물들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보길 원한 것 같다. 글쎄... 나도 모르겠다... 나도 내가 이기적인 사람인지 희생적인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어떤 부분에서는 쉽게 양보하기도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고집피우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라서 위기 상황에서 어떤 모습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밥이나 캐런도 나 같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밥처럼 오즈를 대하지 않았을 것이고 모가 혼자 떨고 있도록 두지 않았을것이다. 핀의 가족은 한순간에 많은 것을 잃었고 극복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작가 후기을 읽어보니 밥이라는 인물에게 작가 개인의 감정이 많이 담겨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너무 비열했고 염치가 없는 인물이라서 다른 인물들에 비해 너무..
과거를 극복하는 주인공 포크의 성장드라마. 성장 드라마라기에는 포크의 나이가 좀 많은 것 같지만 과거를 극복하는 것은 내 나이가 몇 살이건간에 어려운 일이다. 지금은 떠나왔지만 포크는 과거 청소년기를 카와라에서 지냈다. 그 시절 포크에게는 루크라는 친한 친구가 있었고 그들 사이에는 엘리라는 소녀가 있었다. 어느날 엘리가 강가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었고, 알리바이가 불분명했던 포크를 위해 루크는 그날 포크와 함께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과 엘리의 가족은 포크를 향한 의심을 거두지않았고 포크와 그의 아버지는 키와라에서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금융사건 수사관으로 지내던 포크는 루크가 그의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것으로 추정된다는 뉴스를 접한다. 포크는 루크의 아버지의 연락을 받아..
모네가 수련 연작을하면서 살았던 마을의 주민들은 그가 떠난 후에도 여전히 그의 흔적과 함께 살고있다. 유럽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한 장면들이 떠오르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시간의 흐름대로 평화롭게 살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과연, 그 흐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인들은 성공 할 수 있을까. 전공이 전공인만큼 미술 수업도 참 많이 들었는데, 화가들 이름만 들으면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나에게 미술이란 암기과목이었고 수련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머리가 어질어질해져서 대충읽었다. 깊이있는 리뷰를 적으려고 생각하니 또 머리가 어질어질해져서 간단히하겠다. 재미있다. 진짜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재미있다라기보다는 물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전개에 쭉쭉 읽다가 어느 순간 '뭐라고?' 하게된..
신데렐라 이야기를 기반으로한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동화같다. 나는 정신연령이 낮으므로 ㅎㅎ 재미있게 잘 읽었다. 먼 미래를 배경으로 진행되며 루나라고 불리는 달에도 인간이 살고 있고 지구에사는 사람들은 날아다니는 자동차인 호버를 타고 다닌다. 주인공인 신더라는 소녀는 몸의 30퍼센트 정도가 기계로 개조된 사이보그로서 후견인의 소유물로 살아간다. 양아버지의 사망 후 후견인이 된 양어머니와 두 명의 자매와 함께 산다. 신더는 정비공 일을 하면서 돈을 벌지만 오래된 발 한쪽을 교체하는 것에도 조심스러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있다. 어느날 신더의 정비소에 왕자가 나타났고 그 날을 기점으로 신더의 인생에 큰 파도가 치기 시작한다. 신데렐라 이야기에서는 요정이 신데렐라를 위해 호박마차를 만들어주지만 신더는 자유를 위..
리즈라는 여성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긴장감과 약기운으로 인한 부주의로 이웃집 아이를 차로 치고 말았다. (따-단 따 따-단 따 따-단 따 따-따다단♪ 그래 결심했어!) 어떻게해야하나 갈등하던 리즈는 아이를 차고 안에 숨긴 뒤 다시 차를 몰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제정신이 아니던 리즈는 선택의 길로에서 그릇된 판단을했고 시험도 끝까지 치르지 못한채 뛰쳐나와 남편인 오웬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했다. 리즈가 차고에 숨겨놓은 찰리의 엄마인 캐롤은 통화를 하던 중 잠시 방심한 사이에 아이가 없어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집으로 돌아온 리즈는 함께 슬퍼하며 캐롤를 위로했고 남편인 오웬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 오웬은 야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사업이 곧 성공가도에 오를 것이었고 리즈때문에 모든 것을 망칠 수 는 ..
1970년대에 출간된 스파이 소설이며 영화화가 된 적이 있다고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시간이 아까웠으며 다 읽고 나니 책이 얇아서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인 콘돌은 전형적인 스파이는 아니고 CIA 연구원이라고 보기에 적합한 인물인데 이야기의 도입부터 몸매가 좋은 여성을 요깃거리로 표현하는 부분부터 불쾌함을 느꼈고 등장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이 콘돌의 눈요깃거리이며 창녀이다. 콘돌이 위험에서 벗어나기위해 어떤 여성을 총으로 위협하며 낚는데 그 여성은 반나절도 지나지않아서 콘돌에게 온 몸으로 들이대며 헌신하기 시작한다. 후반에도 마찬가지로 창녀를 낚아서는 평범하게 보여야 한다면서 '매춘'을 하고 차가 필요한 콘돌은 차를 그냥 훔치는게 아니라 우연히 만난 남성에게 술을 먹이고 풀숲에다 방치하고 차를..
두고두고 보려고 퍼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