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궁금한건데, 왜 범죄자 새끼한테 저런 별칭같은걸 붙히는걸까. 혈기왕성한 젊은 형사와 경력이 화려한 베테랑 형사가 LA 연쇄 살인범을 잡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어본다. 요즘이야 골목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있지만 80년대 LA에서는 밤중에 홀연히 사라지는 살인범을 잡기란 보통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족적 하나로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족적 하나로 범죄자를 잡는일은 불가능한 일이다. 수개월동안 LA의 주민들은 밤마다 두려움에 떨어야했고 젊은형사의 부인은 홀로 남겨지는 밤이 무서워 다 끝나면 돌아오겠다며 집을 떠났다. 단서를 찾기위한 형사들의 헌신과 주민들의 제보로 풀리는 실마리. 그리고 추격전. (이때 쳐맞았어야 했는데) 피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된 몽타주 속 섬뜩한 눈빛. 암으로 뒤..
스마트 탈출 프로젝트PROJECT WILD THING 저 번역 제목이 다큐의 메세지와 잘 맞는 것 같지 않다. 스마트 기기에서 벗어나자는 것 보다는 자연으로 돌아가자 라는 것이 더 큰 메세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연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앱을 이용하는 것까지 나오는 걸 봐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제작자인 데이비드 본드씨는 자신의 자녀들이 티비만 쳐다보고 밖으로 나가지 않는것이 걱정이다. 이로 인해 비만이나 각종 악영향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스스로 자연 NATURE 의 홍보이사직을 맡아 자연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런던에는 수많은 광고판이 붙어있고 그 광고판을 통해 홍보되어지고 있는 각종 브랜드처럼 자연을 홍보한다면 사람들이 더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
오랫만에 써보는 다큐리뷰입니다. 참 한동안 다큐를 보지 않았네요. 2013년 1년동안 얼마나 바보같이 생각을 안하고 살았는지.야근을 줄창하다보니 복잡한 생각은 하고 싶지 않아지더라구요. 그래도 EIDF는 정말 정말 사랑하는 다큐멘터리 축제이기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몇가지를 챙겨봤고 그래도 하나도 놓치지않고 다 보고 싶어서 챙겨놨고 이제 그것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천천히 올해 EIDF가 시작할때까지 리뷰를 써보는것에 올해! 목표 중 하나입니다. 올해의 EIDF는 저의 최대 관심사인 건축이 들어가 있어서 정말 환영했는데 일하냐고 극장에서도 티비에서도 챙겨보지 못한게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건축에 관련된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쓰나미 후에 오는 것들 일본... 방사능... 정말 내 인생 평..
잘 지내니, 루돌프? / How Are You Doing, Rudolf Ming? · 감독 로버츠 루빈스 · 제작국가 라트비아 · 제작년도 2010 · 러닝타임 60min · 원작언어 · 방영일시 2011-08-19 21:00 · 상영시간 아트하우스 모모 2011-08-20 19:25 롯데시네마 9관 2011-08-22 12:40 롯데시네마 아르떼관 2011-08-25 14:25 12살 소년 루돌프의 취미는 공포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루돌프의 영화는 필름이 아닌 종이 위에 펜으로 직접 그린 것으로, 제작부터 음향, 대사까지 모두 혼자 도맡아 한다. 그의 영화를 본 마을의 신부는 성경에 나오는 시몬에 대한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루돌프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어느 소년의 특별..
오늘 저는 영국 남부의 섬 아바스에 왔습니다. 전혀 다른 뭔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죠. 형태는 벌거벗은 거인의 모습에 상당한 크기의 발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인 기준으로는 상당한 발기죠. 어떤 사람은 실제로 거인이 저 언덕밑에 묻혀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사람들은 미스테리 서클, 혹은 고대에 방문한 우주인, 또는 드루이드족 관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지역사람들은 수세기동안 관리해왔고 왜 그러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그냥 과거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관리를 했습니다. 그것이 종교가 아닐까요? 어떤때는 무릎을 꿇고, 어떤 때는 단식을하고 또 어떤때는 언덕에 올라가서 우주자지 주변의 잡초를 제거..
30분 정도의 의외로 짧은 러닝타임. 하지만 이 짧은 영상안에서 한 여성이 죽어간다. 경찰로써 그 누구보다 많은 역할을 해낸 로렐은 1년점 폐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미 뇌로도 전이된상태, 그녀의 남은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로렐이 죽어가면서 가장 슬픈건 홀로남게될 연인 트레이시 생각이다. 트레이시와 함께 지은 집에서 같이 살고 있던 그녀는 트레이시에게 자신의 연금을 받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션카운티의 프리헬드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연금지급을 수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당찬 로렐은 이 사태가 부당하다며 프리헬드와의 투쟁을 시작하게된다. 로렐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힘을얻은 다른지역에서도 동성연인간에 연금지급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몇몇 지역에서는 동성연인에게 연금지급을 ..
이 영국소녀의 물음에 우리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꿈의교실 3부작중에 2,3부를 보게됐다. 2부에서 다뤄진 핀란드와 우리나라 교육의 차이를 보면서 크게 느낀바는 없었다. 내가 15살이라면 핀란드의 교육이 어떻든 내가 할 수 있는건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2부는 어른들을 위한 기획이 아니었나 싶다. 경쟁을 부추기는 어른들의 모습을 이제는 바꿀때가 되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개인을 받아들여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절대 다른 사람과 같아질 수 없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던 상대방은 그것을 개인의 행동으로 받아들어야한다. "너는 도대체 왜 그러니~"라는 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이게 나인데 그냥 그대로 받아줄 수 는 없는 것 일까? 경쟁도 중요하겠지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일단 ..
누군가의 과거를 따라가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일까? 과거를 잊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너무 변해버린 나 자신을 보면서 과거의 나와의 이질감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단순히 과거에 못된짓을 많이해서 잊고 싶은 사람도있을테고 기억하고 싶지않을 만큼 나쁜일이 있어서 일 수도있다. 그렇지만 내가 내 과거를 보는 것과 타인의 과거를 보는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나의 부모님의 과거를 따라간다는것은 많은 느낌을 전해줄 것 같다. 82세의 슬레이만 씨에게도 과거가 있었고 그 과거는 즐겁지는 않았으나 자랑할만한 과거였다. 그래서 아들에게 자신이 관련된 과거에대한 영화를 찍으라고했으나 아들이 그것을 거절한것은 이해가간다. 나도 마찬가지로 나의 부모님이 한창 활기한 청년이었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