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들이 커피캔을 들고 있다던지 시리얼을 들고있다던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들이 보이긴했지만 어쩔수없죠. 돈이 땅판다고 나오는 것 도 아니구요. ㅋㅋ
비도오고 배도 좀 채워야겠어서 테디베어관 나오고 프드코트에갔는데요, 뭐- 그냥 평범했습니다. 일반 마트의 푸드코트보다는 한참 떨어지지만, 제 기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보니까... 그리고 먹고싶었던 짜장면이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어요.... ㄲㄲㄲㄲ
2 . 밥먹고 , 비가 그쳤다.
비 그치고 고대도시관부터 갔는지 유럽생활관부터 갔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이 동네가 일단 축전안에서 가장 볼 만 했던 것 같습니다. 고대도시관안에는 여러 문명의 유물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아쉬웠던건 높이 있는 유물들은 보기 힘들었어요. 고개를 들어도 유물만 보일뿐 그 밑에 적혀있는 설명같은 건 보기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유물들을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서요... ㄲㄲㄲ [ 촌스러워..;;; ]
고대도시관
도시관 나오고
유럽생활관에 갔는데요, 오른쪽에 보이는 임시건물 티가 팍팍 나주는 곳이 유럽생활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가 가장 좋았어요. 안에 들어다면 앤틱가구들이 아주 고급은 아니지만 있어서요. 눈이 즐거웠다고나 할까요. 규모가 그리 크지않았기때문에 물건들이 많진 않았지만 옛날 피아노,거대한 오르골을 보는게 재미였다고나 할까요.
오르골은 어떤 아저씨가 중간에 태엽을 돌렸는지 갑자기 소리가나서 소리나는걸 구경도하고, 좀 컸어요. [ 전시관 안에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
정말 한적하죠. 날씨 꾸리꾸리합니다.
오홋! 외국인이다...
저의 추상사진, 뭔지 아시겠나요?
유럽생활관 복도, 저 동사들을 보며 같이간 언니와 이런저런 수다를... ㄲㄲㄲ
유럽생활관을 나와서
트로이 목마구요. 오른쪽에 빨간건물은 수중연극공연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건지 잘모르겠지만 목마안에 들어갈 수 없었어요.
유럽생활관 다음에 아프리카 생활관
아프리카 생활관에는 아프리카인들이 사용하던 가면이나 뭐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었구요. 한쪽에 팔찌랑 목걸이 지갑등을 팔길래 구경하러 들어갔더니 안에 , 두어명있는줄 알았던 아프리카인들이 대여섯명이 있어서 놀라서 나와버렸어요. 중간에 그 아저씨가 비녀를 보여주며 '비녀 비녀' 아는 척 하구요. ㄲㄲㄲ
유럽생활관 근처에는 음식파는 곳이 많았어요. 터키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언니~ 언니~' 하면서 어찌나 아이스크림 먹으라고 꼬시던지 결국에는 사먹었는데, 아이스크림도 곱게 안주더군요... 사먹겠다는데 계속 아이스크림들고 장난치면서
'언니 잡아봐~ 언니 잡아봐~' 하는데 웃으면서도
약올라서 그냥 콱 잡아버렸더니, 언니 잡았다면서 언니 많이 주겠다고.... 그런 쇼를 하고 있던 와중에 옆에 계시던 아줌마가 그냥 가버렸다고 ... 터키 아저씨가 아직 한국인들을 잘 모르는듯... ㄲㄲㄲ 우린 여유가 없으니까여.. ㄲㄲㄲ
이제 사진이 없어서요.... ;;;; ㄲㄲㄲ 그냥 건물이름과 하나하나 뭐가있었는지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아프리카 부족 생활관 옆에는 비류공연장이 있어요.
비류공연장 - 비류공연장에는 오픈스테이지로 매일 공연를하는데요. 시간이 2시, 4시 이렇게 있네요. 저는 4시에 잠깐들려서 ucc스타공연을 봤는데요, 어린 여자애들이 춤을 끊임없이 추더라구요. 부러웠습니다. 그녀들의 그 폐활량... ㄲㄲㄲㄲ
수중인형극 - 공연장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트로이목마 근처에있구요. 11시30분 공연 4시30분 공연 6시공연인가 그랬어요. 공연 2시간전부터 표 배부를하는데, 선착순이고,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예요. 저는 4시 30분 공연을 봤던것 같아요.
중간에 졸긴했지만 그래도 볼만은 했었습니다. 이게 태국인가 어디 아시아쪽의 전통공연이라서 전부 외국어로 진행되지만 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답니다.
팔미언덕 - 팔미언덕의 가장 큰 아쉬움은 언덕인데 언덕을 걷는 기분이 하나도 들지않았다는 점입니다. 왜냐면 길이 전부 보도블럭으로 깔려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곳에서 좀 신기한 경험을 했지요. 뭔지는... 비밀입니다... 캬캬캬캬캬캬 [;;;;;]
로봇사이언스 미래관 - 이곳은 어린이들이 굉장히 즐거워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로봇동물원이라는 곳에는 여러가지 게임을 해 볼 수 있었어요. 오징어경주, 치타랑 달리기, 파리잡기 등등 여러가지가 있어서 저도 꽤 재미있게 구경했었답니다.
도시기업존이라고 불리는 곳은 정말 제일 형편없었습니다. 기업관은 뭐, 자기네들 홍보하는거니까 그렇다고해도 , 축전행사장안에서 가장 컸던
세계도시관은 정말 형편없더군요. 뭘 봐야 하고 거기서 뭘 해야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3 . 좀 걸어야 나온다, 투모로우 시티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행사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변은 한창 공사중이었지만 나름 건축공부를 하고 있었기에 인천을 한번 돌아보자 했죠. 그래서 투모로우 시티라는 곳에 들렀어요. 가는건 알아서 찾아갔답니다... 이건 뭐 , 가서 보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차도만 덩그러니 인도는 하나도 완성이 안되있더군요.
어전히 공사중에, 사람들도 없어요.
그래도 멋있는 투마로우시티,
이름 모를 빌딩
호텔같지않은 호텔
이름모를빌딩
안내기계와 언니
누들로드 모형
투모로우시티 옥상
한창 공사중인 미래도시송도
왼쪽에 보이는 인천대교.
투모로우 시티에서는 미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유비쿼터스라나 뭐라나 .. ;; 일단
인천세계도시축전 티켓이 있으면 관람은 무료구요. 들어가면 가이드랑 같이 움직이는거라서 시간이 정해져있어요. 저는 6시에 돌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가이드랑 만나서 일단 어떤 박사님을 만나러 갑니다. 이때 3d 안경을 쓰고 화면상으로 보는데, 박사님 연기가 발군이라서, 위화감없이 그저 즐길 수 있었어요. ^^
그리고,
미래도시의 방법시스템이라던가 수업시스템, 헬스시스템 등등 여러가지를 간단하게 체험해 볼 수 있구요. 가장 좋았던건 이 옥상이예요. 마지막으로 행사장과 그 밖에 전경을들 볼 수 있어서 꽤 좋았습니다. 2020년인가에 전체적인 시스템구축이 완료된다고하는데요, 정말 그때는 미래도시가 되어있을까요?!
4. 최종 소감
솔직히 말하자면 18000원이 아까울 정도로 행사장 자체는 허술하고 미완성이라서 적극 추천을 못해드리겠어요. 여러 팜플렛에는 아주 3d로 떡칠을 해놨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상상하고 가셨을텐데, 저도 꽤 씁쓸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런 이벤트나 행사가 늘고 발전되려면 일단 가서보고 비판을 해보는게 나을 것 같아요. 너무 성급하게 시작해서 아직 완벽하지 않은데, 본전은 뽑아야한다고 고가의 티켓을 내놓는것도 문제가 있지만요. 또, 임시 건물들이라 컨테이너나 임시 건축물을 이용하는 건 상관없지만 광장자체가 너무 횡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무들도 행사시작하기 얼마전에 심어놓은건지 모두 앙상해서 햇볕 내리쬐는데, 어디 앉아서 쉴만한 곳도 마땅치 않더라구요. [그래도 천막처진 휴식처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기획하시는 분인지 어떤분이 라디오에서 돈이 많이 들었는데, 이 상태라면 적자가 날것 같다고 했다는데요.
돈걱정보다는 18,000원이나 내고 멀리서 찾아왔는데, 실망하고 돌아갈 관람객들을 걱정하시는게 맞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혹시나 적자난다고 알바생들 급료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하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본인도 행사 알바를 했었던 지라. ㄲㄲ ]
제가 갔던 날은 김전대통령님이 돌아가시고 얼마안되서라 여러 이벤트가 일시적으로 중지되었는데요. 퍼레이드나 분수쇼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가시는 분들은 오전에 일찍가시는것 보다는 오후에 가시는게 괜찮을 것 같아요. 햇빛이 강하긴하지만 대부분이 실내 전시구요,
오후 쯤되야. 가게에서 장사하는 외국분들이 좀 활발해지고 이런 곳은 역시 사람이 많아야 재미있으니까요. 비쌀지도 모르겠지만 행사장안에서 맥주파는 곳도 있구요.
가시는 분들 본전 꼭 뽑고오세요. 무료 행사 다 보시고, 행사장 나와서도 투모로우시티 도시계획관 가보시고, 중앙공원이 완성된지는 모르지만 꼭 다녀오시구요. ㄲㄲㄲㄲ
그래도 간만에 외출이라서 그런지 저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 다녀오니 내년에는 꼭 오다이바에 가고 싶어집니다. 올해가고 싶었지만, 내년이면 오다이바합중국 이벤트가 끝난다고하니, 내년에 꼭 가서-! 좋아하는 방송들 부스도 둘러보고 관람차도 타봐야지요. ㄲㄲㄲ 혼자라도 난 괜찮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