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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17.01.17

리앤 2017. 1. 18. 00:31





이력서를 쓰니까 기운이 쭉 빠진다. 아직 덜 놀았나, 취업을 해야하는데 하고 싶지 않다. 더 놀고 싶어.

'꿈은 없구요, 놀고 싶습니다'가 내 속마음인데, 노동에 무슨 거창한 이유가 붙겠냐고 그냥 돈벌자고 하는 짓인데.

지원동기에 '돈을 벌고 싶어서' 혹은 '돈이 필요해서' 라고 쓰고 싶다. 암만 생각해도 그거 말고는 없어. 입에 풀칠하려고 사고 싶은거 사려고 그런거지 뭐, 인생 다 그런거 아니겠어. 아플 때 치료받고 지붕아래서 잠자려니까. 어쩔 수 없잖아. 이런 현실과 이력서의 괴리감때문에 피곤해. 없는거 쥐어짜내려니까 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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