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도입부에서는 글쓴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 의문들을 적었고 중반부터는 본인의 답사경험을 토대로 한국 건축가들을 말하고 있다. 건축가 한명한명을 짚어가며 그들이 설계한 건물에대한 비평을 하기 시작할때는 흥미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내가 보지 못한 건물들, 들어보지 못했던 건축가들이 많았기때문이다. 사진이 참고되있기는 했지만 이해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초반에 한국건축에 대한 작가의 생각에는 많은 공감을했다. 여전히 많은 성장을 하고 있고 변화를 꾀하고 있는 우리나라상황에 빠져서는 안되고 주가 되고 있는 부분이 건축이고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필요없다, 애들 밥이나 줘라라고 비난을 퍼부어도 강행하고 있는게 건물짓기이다. 그런데 이 마저도 많은 해외 건축가들 밥주기..
건축가들의 20대 나는 지금 졸업반이다. 대학에 들어와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 3년이 가는 동안 나는 건축과에 들어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건축공부를 하기에 3년이라는 기간은 길지 않다. 4년도 짧아서 5년을 배우는데 3년은 정말로 터무니 없이 적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건축과에 들어오자마자 꽤 바빴었다. 수업과 과제를 소화하기 위해서 일주일의 하루 이상은 날을 새야 했다.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 무엇을 하면서 밤을 새워본 적은 없었다.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고 자연스럽게 건축과에 들어와서 뭔지 모를 과제를 해가며 밤을 지새웠던 것은 나의 첫 열정이었다. 3년간 정말 심경의 우여곡절이 많았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정말 즐거운 건지 아니면 그저 점수를 얻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