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파경을 맞은 부인과 이혼을 하기로 결심한 가이는 열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맞은편에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앉아있었다. 머릿속이 복잡했던 가이는 혼자있고 싶은 마음에 식당칸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다시 마주친 맞은편 자리 남성은 가이를 자신의 개인실로 초대했다. 그의 이름은 부르노였다. 부르노는 위스키를 계속 들이키며 가이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부르노의 분위기에 매료된 가이는 자신이 어디로 무엇을 하러가는지. 어떤일을하고있는지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런데 부르노가 갑자기 이상한 제안을 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자신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험담을 늘어놓던 부르노는 교환 살인을 제의한다. 가이의 부인을 자신이 살해하고 부르노의 아버지를 가이가 살해하면 절대 발각되지 ..
작가는 독자들이 소설 속 인물들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보길 원한 것 같다. 글쎄... 나도 모르겠다... 나도 내가 이기적인 사람인지 희생적인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어떤 부분에서는 쉽게 양보하기도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고집피우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라서 위기 상황에서 어떤 모습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밥이나 캐런도 나 같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밥처럼 오즈를 대하지 않았을 것이고 모가 혼자 떨고 있도록 두지 않았을것이다. 핀의 가족은 한순간에 많은 것을 잃었고 극복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작가 후기을 읽어보니 밥이라는 인물에게 작가 개인의 감정이 많이 담겨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너무 비열했고 염치가 없는 인물이라서 다른 인물들에 비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