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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Book

한 순간에 / 수잰 레드펀

리앤 2021. 5. 20. 16:42

작가는 독자들이 소설 속 인물들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때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해보길 원한 것 같다. 글쎄... 나도 모르겠다... 나도 내가 이기적인 사람인지 희생적인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어떤 부분에서는 쉽게 양보하기도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고집피우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라서 위기 상황에서 어떤 모습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밥이나 캐런도 나 같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밥처럼 오즈를 대하지 않았을 것이고 모가 혼자 떨고 있도록 두지 않았을것이다.

핀의 가족은 한순간에 많은 것을 잃었고 극복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작가 후기을 읽어보니 밥이라는 인물에게 작가 개인의 감정이 많이 담겨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너무 비열했고 염치가 없는 인물이라서 다른 인물들에 비해 너무나 현실성이 넘친다고 느꼈는데 역시나 그 이유가 있었다.

밥이라는 인물을 제외하면 굉장히 순한맛의 이야기이다. 희망적이고 갈등을 해결하고 과거를 극복해나가는 인물들이며 미스테리란 없다. 그저 모처럼 강인하고 매력적인 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한순간에 - 6점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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