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해 본 학회? SF 소설이다. 달에서 발견된 5만년 전 인간해골. 처음에는 타임머신인가했다. 이 얼마나 앙즛맞고 우스운 비전공자의 환상인지 깨달았을때는 이미 결말에 가까워져있었다. 우주선을 타고 시공간 점프를하면서 은하계를 활보하는 SF와는 방향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결은 같다. 인류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 인류가 멸종하지 않기 위해 이만큼의 문명을 이루고 그 문명에 잠식되어 지구를 파괴하고 터를 잃어가는 이 순간에도 우리의 다음 터전을 꿈꾸면서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대부분이 유식하고 부지런하고 하루를 48시간처럼 살지만 이 책에는 그중에서도 제일가는 인재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말에는 뼈가있고 단테커의 마지막 연설은 꽤 인상깊었다. 그의 말을 나쁘게 비꼬아..
욕쟁이 아바사랄라와 익스팬스 시리즈 최강의 캐릭터 바비가 등장해서 이야기가 조금 더 다양해진다. 여전히 드라마 속 나오미와 소설 속 나오미의 괴리감이 크지만 그래도 아바사랄라와 바비는 드라마와 같이 굉장히 흥미로운 캐릭터들이다. 주체적이고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고 안정적이다. 나는 바비가 제일 좋다. 화성의 군대라는 좁은 사회속에서 지내다가 지구와 외행성으로 나와서 갈고 닦아온 능력을 발휘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게 굉장히 흐뭇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해결사같은 느낌도 든다. 대분의 캐릭터가 이해관계때문에 고민하고 망설이는 모습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바비만큼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머릿속이 덜 복잡해지는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지난 시리즈가 프로토분자의 등장이었다면 이번 시리즈는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