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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coln l2011

소설을 읽은게 2009년이다. 대충 결말만 기억하고 세세한 내용은 다 잊어버렸다.
영화가 나온다길래 기대하고 있었는데, 트레일러가 영 별로였다. 트레일러가 별로였다기보다는 캐릭터가 별로였다고할까? 주인공인 미키할러는 변호사인데, 영화 속 인물은 마치 형사같다. 너무 나도 잘 다져진 몸매, 여자 여럿 울릴 것 같은 외모, 문서를 펼치는 것보다 수갑이 더 어울릴 것 같은 눈빛.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역시나 영화 속 전개가 너무 빨라서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소설에서는 조금 더 범인일까? 아닐까? 의심하고 고민하는 부분이있었고, 범인이었어!!!!! 라고 깨닫는 그 순간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았었는데, 너무 갑자기 범인인 걸 알고 갑자기 추락하는 모습이 좀 낯설었다고 할까?

마이클 코넬리 특유의 반전에 반전은 내가 내용을 잊고 있었던 탓인지모르겠지만 잘 살린 것 같다. 소설을 읽을 때는 안심하고 읽다가 당하지만 영화를 볼 때는 뭔가 있어!! 라는 불안감에서 느껴지는 스릴이 괜찮았다.

영화 속 주인공 변호사 미키할러와 다른 소설의 주인공 해리보슈는 이복 형제 사이다. 최근에 읽은 해리보슈 초기 시리즈에서 그는 부유한 아버지 밑에서 변호사로 팔자 좀 피고사는 찌질이? 비슷하게 미키할러를 묘사 하곤 했었다. 뒷돈을 받는다는 얘기도 있었던 것 같고, 아무튼 마이클 코넬리는 다른 소설 속 서로 다른 주인공을 잘 엮어서 한 소설에 등장시키기도 하니, 해리보슈와 미키할러가 같이 나오는 시리즈도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사실 링컨 로이어는 애정이 있는 작품이다. 왜냐면 나의 마이클 코넬리 첫 소설이기 때문에, 다들 그렇듯이 처음엔 나도 저 제목만 보고 미국의 전 대통령 링컨과 관련이 있는 소설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차종중 하나인 링컨이라는 차를 타고 다니는 변호사의 이야기었다. 워낙 바쁘기 때문에 차안에서 일을 많이보니까 하나의 상징 처럼 되어서 제목이 저렇다.

아는척하냐고 소설 얘기가 길어졌지만 영화로만 판단하자면 속도감있게 잘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정도라면 다른 소설 영화화도 꽤 기대된다. 실종도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언제쯤 나오려나?

아, 그리고 미키할러 캐스팅은 좀 실망했지만 의뢰인 루이스룰레역인 라이언 필립은 진짜 상상하던 그대로여서 좋았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감독 브래드 퍼만 (2011 / 미국)
출연 매튜 매커너히,라이언 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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