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진실의 빛 / 누쿠이 도쿠로 일본 작가 중에 누쿠이 도쿠로를 제일 좋아한다. 트릭이나 사건보다 그걸 풀어가는 사람들이 중심에 있는 이야기. 소설 속 인물들의 개성이 너무도 뚜렷해서 시리즈물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사이조를 주인공으로 해도 좋겠지만 미쓰이나 톰이 돌아가면서 나와도 그들의 관점의 차이가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 것 같다. 누쿠이 도쿠로는 사람의 생각을 너무 잘 풀어서 글로 만든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누군가에 대한 생각이 스스로도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누쿠이 도쿠로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잘 표현해낸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공감이 가고 글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그 상대방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이런 점이 소설의 몰입도를 높게 만..
우행록 / 누쿠이 도쿠로 한가족이 처참하게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 그 가족은 너무나도 평범하고 평화로워 보였는데 어째서 그런일이 일어난걸까? 와 같은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가족의 주변인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구성되어있다. 남편의 같은 회사 동료, 아내의 동창, 남편의 전여자. 가장 흥미가 갔던 부분은 인터뷰를 하는 사람마다 그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는 것.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또한 피해자 가족 뿐 아니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어떤 여자에 대해서조차 사람들은 다르게 봤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 '저는 그렇게 사람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는 사람이 아니예요'라고 말하는 듯한. 서술이 긴 사람이 있었다. 그 모습은 정말 전형적인 요..
지난 시리즈에 일본 작가가 없어서 나중에 많이 읽고나면 또 해야지 싶었는데, 1년 4개월만에 다시 하게 되었네요. 이제 한번 써볼까하고 작가 리스트를 정한지가(달랑 세명이지만) 두달 전입니다. 오늘 오랫만에 일찍일어나 하루가 길어 드디어 미뤄두었던걸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후련하네요. 다음 시리즈는 여성작가를 소개해 볼까 계획! 중입니다. 과연 언제가 될 것 인가. 또 다시 일년후가 될 것 인가? 딱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좋아하는 스릴러/추리 소설 작가별 정리 2 경의로울만큼 섬세하고 치밀한 구성 링컨라임 시리즈 제프리 디버 제프리 디버의 소설의 특징은 세밀하다는 겁니다. 링컨라임 시리즈를 읽다가 보면 범인의 프로파일을 적어놓은 리스트가 종종 나오는데요. 저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