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내 나이 스물, 이미 인생의 실패를 한번 겪어봤다. 바로 첫 수능의 실패. 빠른생일덕에 한살 일찍 학교에 들어가 재수를 했음에도 20살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19살에 실패를 한번 겪고 좌절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생각하면 굉장히 어이가 없는 좌절이었다. 그때 난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목표했던 대학에 들어갔지만 이 목표했던 대학도 내 성적에서 조금 높여서 그럭저럭 다닐만한 학교를 결정한 것이지 나에게 이상이었던 학교는 아니였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학교를 다니면서 더 높을 곳을 바라보게 되었다. '여기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편입을 하기로 결정하고 접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어린시절부터 티비에서 정장을 입고 커피를 마시면서 당당하게 거리를 거니는 커리어우먼이 내 동경의 대상이었기때문에 기대에 부푼채 책을 펼쳤다. 표지에 자극적인 빨강색을 시작으로 책을 펼치면 검정과 빨강의 대조와 함께 내용에 걸맞은 이미지들이 담겨져있다. 기존에 글이 빼곡하게 적혀있는 책들과는 달리 웹사이트 같은 한장 한장의 페이지로 이루어져있고 글씨도 큼지막한게 금방 한장 한장 넘기게되며 짧고 간결한 문체의 내 정곡을 찌르는 한문장 한문장들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는 말을 또 한번 각인 시켜주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도전할 수 없다. 또 두려움은 우리를 마비시킨다고 말했다. 그래서 난 어렵고 할 수 있을까라는 불확신감에 차있지만 한번 도전해보기로했다. 실패를 하면 왜 실패했는지 깨닫고 또 다시 도전 할 것이다.

 

 책을 받고서 생각해보니 '난 그냥 대학생이잖아' 라는걸 깨달았다. 아직 직장에 다니는것이 아니기때문에 어쩌면 내개 소용이 없을 지도 몰라라고생각하며 불안감에 책을 펴들었지만 그건 내 오산이었다. 직장을 가진 회사원이건 학교에다니는 학생이건 주부이건 누구던 간에 자신의 커리어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비록 제목은 커리어우먼 성공전략이라고 되어있지만 책의 내용은 커리어우먼이 되기위한 글이 아니라 커리어스트가 되기위한 방법론들이 적혀있는 책이다. 한마디로 남녀 누구나 공감이가고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져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은 회사에 속해있는 회사원 각자 자신의 개인기업의 주인이라는 내용이였다. 한 마디로 회사에 어떻게하면 이익을내고 실적을 올릴 수 있을까 고심하지말고 나 자신이 목표한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이였다. 상사에게 아부를 떨지말고 상사가 두려워할만한 그런 인물이 되자라는 내용이였다. 이부분은 어떻게 간추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 무슨 말인지 정 못알아 보겠으면 책을 봐라. 아주 간결하고 깔끔하게 잘 나와있다.

 

 '동사'속에 살아라라는 말이 있었다. 우리 나라에도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작심삼일. 작심삼일이라면 어느정도 괜찮다. 매번 계획을 짜고 삼일동안 이루는 일을 반복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작심삼일 조차 없다. 단지 '작심' 뿐이다. 나 같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 계획만 짜는 사람들. "이것 해야지. 저것 해야지." 라는 계획속에서만 사는 사람들. 방학을 맞이하여 짜논 계획을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 갈 수록 나는 나는 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점이 계속 돌고 돌았다. 그러던중 '동사'속에 살아라는 구절을 만난 것이다. 이 구절은 바로 내 가슴팍에 자리를 잡았고 난 언제나 게을러 질때마다 이 구절을 생각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책은 무언가를 도전할때 실패했을때 읽으면 꽤나 자극이 될 것 같다. 난 도전도 많이 할 것이고 실패도 많이 할 것이기 때문에 수시로 이 책을 펴게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각오를 다지게하는 커리어우먼 성공전략 100,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다면 인생이 따분하게 느껴지면 읽어라.


'리뷰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란 무엇인가 / E.H. 카 [071213]  (0) 2009.03.14
하트잭 / 퍼트리샤 콘웰 [070809]  (0) 2009.03.14
한여름의 살인 / 헤닝만켈 [060815]  (0) 2009.03.14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