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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메아리 Echoes of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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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해서 두렵지만 경이로운 그들의 노래
크리스티안 젠더, 그는 유명한 바리톤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한순간에 찾아온 병으로인해서 그는 노래를 할 수없게되었다. 그래도 그는 노래를 한다. 가사가 없는 소리의 노래를 한다. 그리고 그 소리로 자신을 표출한다.
스위스의 산악지대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높은 고음으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어디선가 들리는 고음의 소리에 그들은 소리를 냄으로써 맞받아친다.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소리의 전달은 무언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남성이 그렇게 높은 고음을 낸다는 것도 신기하고 들려오는 소리에 화답하는 모습은 낯설지만 멋있게느껴졌다.
얼마전에 SBS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몽골의 한 청년이나와 두가지의 소리를 내는 묘기를 보여줬다. 아주낮은 소리와 아주높은 소리. 그는 이 소리의 용도가 돼지를 몰때 내는 소리라고했다. 돼지를 모는 소리임이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 소리로 노래를 부를때에는 진짜 경이로웠다. 두가지의 소리를 내기위해서 집중하는 모습은 진짜 멋있었다. 그런데, 여기서도 두개의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나왔다. 그들은 그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몽골청년도 노래를 불러주었었다. 그렇지만 높은 산위에 허름한 천막안에서 밖에는 소들이 풀을뜯고있중에 여럿의 유목민들이 부르는 그 노래는 스튜디오안에서 봤던 느낌과는 좀 달랐다. 몽골의 청년의 모습은 일종의 묘기와 비슷하게 느껴졌는데 이 유목민들의 노래는 그들의 삶처럼 보였다. 그냥 둘러앉아 노래를 부르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누군가에게 기도를 하는 모습처럼 보였다고해야하나? 무언가를 초월한 존재처럼 느껴지기도했다.
크리스티안 젠더는 스위스의 요들을 부르면서 자신을 표출한다. 가사는 없다. 그냥 소리를 낼뿐이다. 하지만 그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 소리만으로 그의 마음이 감성이 나에게 전해지고 그의 노래가 끝나면 박수를 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낯설다. 그냥 소리를 내를 사람들의 모습은 무섭게느껴지기도하고 악기로내는 끊임없는 낮은 음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의 토속문화를 한번에 이해할 수는 없다는걸 절실히 느꼈다. 그렇지만 영상을 보면서 순간순간 느꼈던 놀라움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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