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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의 세상사랑

 

18킬로그램, 39파운드. 아미는 무척이나 가벼운사람이다. 그에게는 근육이 없다. 그래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 근육이 없으면 먹을수도 숨을 쉴 수도 없기때문에 그가 한살때 그를 근위축증이라는 병명을 진단한 의사는 그가 6살이상은 살 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34살이다. 6살까지밖에 못살것같던 아이가 34살의 어른이 되었다. 그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직업도있고 좋은 친구들도 있고 사랑하는 여자도 있는 그냥 평범한 사람 생활을 하고 있다. 한가지 다른건 18kg이라는 것 뿐이다. 이 한가지가 그를 많이 다르게 보이게하고 있지만말이다. 아미는 사랑했던 여자가있었다. 2년동안 함께 살면서 그를 보살펴주었던 크리스티나이다. 그녀는 그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이건 아미 혼자만의 사랑이다. 크리스티나는 아미를 친구로서 사랑하지만 그는 이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를 떠나보낸다. 그리고 그는 여행을 시작한다. 이스라엘에 살고있는 아미는 미국 텍사스로 가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 6년밖에 살지 못할 것 이라고 진단했던 그 의사를 찾아간다.

 

여행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그 의사를 찾아가 뭐라고 말하고 싶을까? 여행의 이유에 대해서 아미는 모른다고 말했다. 여행의 끝에서 그 이유를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 이라고했다. 여행은 그의 오랜 바람이었고 그는 그걸 크리스티나를 떠나보낸 후 시작했다. 커다란 밴을 빌려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미국여행은 아미를 쇠약하게했고 죽음가까이까지 몰고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여행하는것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사람이 중간에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며 자신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도 의지를 꺽지않는 아미는 그만큼 그가 죽음을 자주 가까이 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미를 보면서 그의 얼굴에서 어두움을 읽을 수 없었다. 그의 눈에서는 행복이보였었고 의지가보였다. 크리스티나가 떠났을때에도 슬픔을 읽을 수는 없었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못 느꼈을 수도 있었겠지만 크리스티나를 떠나보낸건 아미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아미는 세상을 사랑한다. 자기자신을 사랑한다. 18kg의 모습으로 과연 세상을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는 사랑했다. 그리고 즐겼다. 그런 그의 모습은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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