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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비구역 완독기념 스카페타 시리즈 정리하기
시리즈를 왠 만큼 다 읽으신분들만 읽어주세요.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량의 스포주의보가 있겠습니다.
스포위험성 발언은 이와같은 회색으로 해놓을테니 그냥 넘어가며 읽어주세요^^
단계1. 시리즈 순서 정리해보기
총 11개의 시리즈가 있다. 아마도 11개의 시리즈를 다 본 것 같다.
빼먹었다면 '죽음의 닥터'정도? 유일하게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아무래도 안 읽은것같다. ;; 오늘 바로 마지막 경비구역을 다 읽었는데.
전 시리즈들에 비해 유난히 두꺼워서 애먹었었다. 저자 퍼트리샤 콘웰도 쓰다가 가장 애먹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미지는 Yes24 에서)
단계2. 캐릭터 살펴보기
리치먼드 주 법의국장 케이 스카페타 -
리치먼드 형사 마리노 -
케이를 좋아하던 마리노는 그녀에게 애인이 생기자 낙심하고는 위험한 여자와 관계를 가지기도한다. 사건을 잘 해결하기도하지만 사건을 잘 만들기도하는 형사 마리노.
그는 살인자들의 먹잇감이 되어가고있는 케이의 신변을 제일 걱정한다. 한밤중에도 케이가 전화하면 불평은 하지만 부리나케 차를타고 달려간다. 그런 마리노의 모습은 학창시절 선생님을 흠모하던 소년같기도하다. 묘사된 생김새는 전혀 아니올시다이어도 말이다.
천재 소녀 FBl,ATF 요원 루시 -
루시가 만났던 여자는 그녀를 이용한 끔찍한 악녀였다. 실의에 빠진 루시는 결국 FBI에서 나오게되고, ATF에서 일을하게된다. ATF는 무슨 마약,밀매사건을 맡는 기관이었던 것 같다하지만 ,결국 ATF에서도 나와 실업자의 길을 걷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사업을 할 수 있을만한 부자였다. 천재라서 이것저것 기관 몰래 손댄것들이 많아서... 루시는 자신감있고 매력적인데다가 똑똑하기까지하니 이건 정말 신은 불공평해의 소설버전이네.. 그녀가 레즈비언이라서 불쌍한건 남자들뿐이다. 그녀의 매력적인모습은 지나가는 남자들의 시선이 멈추게끔하지만 어떡하니 남자애게는 관심이없는데.. ㅉㅉ
벤턴은 멋진 남자였다. 마리노가 케이와 너무 성격이 달라서 절대 이어질 수 없는 관계였다면 벤턴은 케이와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다. 지적이고 로맨틱한 남자였고 똑똑했고 사건에 대해서 모든 걸 다 알고있는 듯한 묘한 매력이 풍겨서 프로파일러에대한 환상을 가지기도했었다.
그리고 사건의 핵심 살인마 -
단계 3. 미모의 작가 퍼트리샤 콘웰과 케이 스카페타의 연관성
단계 4. 소설의 매력 찾아내기
이 시리즈의 매력은 아마도 숨통을 조여오는 스릴에 있을지도 모른다. 응?
매 시리즈마다 범인은 케이에게 다가온다. 때로는 케이가 범인에게 다가가기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와 범인과의 대면은 어쩔 수 없다. 주인공이라서 결코 범인에게 죽임을 당할리 없어! 라고 생각은 하지만 매번 범인이 케이를 공격할 때마다 숨통이 조여오는건 어쩔 수 없다. 물론, 이런 범인과의 숨막히는 싸움도 스릴있지만, 베베 꼬이고 꼬여서 풀릴 것 같지않던 사건의 전말이 들어날때에의 스릴도 한몫한다. '아, 이건 또 뭐야. DNA가 뭐가 어째?' 라면서 포기하려고 할때 작가는 다시 떡밥을 던진다. 어떤 인물이 수중에 떠오르기도하고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기도하고 증거가 사라지기도하고 뭐,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견의 결말을 보지않고는 버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10년에 걸쳐 나온 11권의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간의 유대감도 볼만하다. 케이에게 끝이없는 신뢰감을 보여주는 인물이 있는한편, 배신을 하고 이용을 당하는 인물도 있다. 정말 이런 시리즈는 쭉 다 읽어야 시리즈의 참 재미를 알 수 있는 것 같다.
마치. 미국 드라마처럼 2시즌에서 일어난 사건을 4시즌에서 웃음코드로 사용하는데, 2시즌을 안봤다면 그 무슨 소용이 있냔 말이다.
추리물을 좋아하지만 스릴러물은 좋아하지않는다. 그 두근두근하고 조마조마한 감정을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공포소설은 아예 손도 안댄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자꾸 생각나고 손이가게 만든다. 무슨 이유 일까? 아무래도 이 책은 스릴보다는 추리와 인간관계에 더 많은 초점을 두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각 시리즈가 한편한편의 잘만들어진 영화같다. 그렇게 때문에 쉽게 읽히고 자꾸자꾸 읽고싶은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케이는 루시에게 뿐 아니라, 나에게도 동경의 대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케이를 동경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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