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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Book

시인 / 마이클 코넬리

리앤 2010. 1. 16. 14:10


범죄관련일을 하는 저널리스트들도 책의 좋은 소재인것같다. 지난번 장 크리스토퍼 그랑제의 검은선에도 저널리스트가 주인공이었는데, 이 책에도 마찬가지로 저널리스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꽤 쉽고 빠르게 읽혔다. 항상 장이 끝나면 다음에 읽으려고 책을 덮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장의 끝 부분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하는 작가의 재주에 항상 다음장으로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결국 새벽 6시가 되서야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있었는데, 그때는 이미 다 읽은 후였다.

간단한 스토리는 형제의 죽음에 의심을 품게된 한 저널리스트가 그를 가슴에 품는 방법으로 의심의 실타래를 푸는 것을 택한것으로 시작한다. 하나씩 하나씩 엉켜있던 진실을 풀어내면서 놀라운 반전에 다가가게된다.

역시 반전의 최고봉 마이클 코넬리. 책읽다가 심장에서 쿵소리가 나는건 진짜 처음이었다. 사이코패스의 심리는 왜? 라는 질문으로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을 마지막에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다. 이런류의 소설을 쓰기위해 그도 범죄에 관한 상당한 조사를 했을 것 같은데 이게 그가 조사했던 내용들의 결론이 아닐까.

책 어느부분에 보면 스티븐 킹이 이 책을 읽다가 불을 다 켜게됐다고 적혀있는데 읽기 시작할때만해도 '스티븐 킹도 어쩔 수 없구나 홍보를 위해 거짓말을 하다니' 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범인의 묘사가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않았다. 눈을감으면 광기에 찬 눈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침 6시에 나는 범인의 모습을 머릿속에서 지워내기위해 라디오를 틀어놓고 잤다.


시인: 자살 노트를 쓰는 살인자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마이클 코넬리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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