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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검은선 같은 스토리를 예상하면서 읽은지라 꽤 쇼킹했다. 스릴러라고 보기에는 후반부의 판타지가 꽤 강하게 다가오기때문에 서스펜스 판타지 라고 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제목에서 풍겨오는 판타지의 느낌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대충 어떤 스토리 전개가 될지 예상할 수도 있겠다. 물론 나는 책을 다 읽었기때문에 가능한 걸 수도 있겠지만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묘한 이야기였다. 검은선에서도 단순한 범죄를 넘어선 부분을 파고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같은 맥락에서 이 책에서도 또 다른 세계를 탐험한다는 느낌이들었다. 그러고보니 저널리스트로 꽤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고 하던데, 그 경험들이 고스란히 책에 담겨져있어 그의 책들에서 간접적으로 꽤 여러나라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것 같다.

[여기부터는 스포일러 포함]

초인적인 능력를 얻기위해 세속를 떠나 자연이 되었는데, 결국에는 세속적인 물건에 죽음을 당하는건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아무런 의미도 없을지 모르겠다. 나쁜 놈들이었고 죽어 마땅한 사람이 죽는다는 권선징악의 가장 기초적인 이야기 전개방식을 따른 것 뿐일지도 ...

사람이 동물로 변하는 순수한 변신이야기를 들어본게 얼마만인가. 그것은 마술이라기 보다는 신비한 능력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시민혁명, 르네상스, 바로크 등등 밖에 모르는 프랑스에대한 나의 얕은 지식때문인지 꽤 낯설게 느껴졌다. 물론 신비한 능력의 주 배경은 몽골이긴했지만 말이다.

침술이나 이상한 연금술로 사람을 살리는 장면을 읽을때는 영화 그린마일에서 병을 고치는 사형수가 떠오르기도했다. 마법세계 이야기는 꽤 익숙해서 그런 세계가 혹시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않지만 이 책에나오는 세계는 아무도 모르는 자연 깊숙한 곳에 존재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돌의 집회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문학동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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