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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아르바이트 하냐고 피곤해서 책은 거의 주말에만 읽기때문에 흐름이 끊겨서 좀 재미가 반감한면이 없잖아 있었다. 그리고 초반에는 지루하기도 해서 한번에 많이 읽지 못했다. 이제 보면 스토리는 꽤나 뻔하다. 자세히 천천히 읽다보면 단서들은 독자들이 쉽게 알아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일부로 그렇게 적은것인지. 형사들의 '감'이나 '단서'에 대한 무언가를 글로써 표현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알게모르게 스쳐갔던 무언가가 결정적인 단서였다라는 사실을 저자는 계속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마이클 코넬리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언가에 꽂혀있다는 생각이든다. 뭐랄까 영감이라고 할까? 자신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읽는 독자들이 어떻게든 알아줬으면 싶은건지 계속 반복적으로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나만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그러다보니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 듣는 듯한 기분이들어 '얘 좀 집착하네.' 라는 생각히 들기도한다.

흐름이 끊긴 탓도 있겠고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몇권을 읽으면서 익숙해진 것도 있겠고 기대했던 것 만큼 재미있진 않았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제는 경찰이나 탐정이 주인공인 소설은 좀 질린다고나 해야할까. 물론 전형적인 탐정소설은 탐정이 주인공이어야 마땅하고 재미있겠지만 스릴러같은 경우에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고있고 살인범에게 너무 익숙한 인물은 이제는 거리감이 좀 생기는 것 같다.

맛을 알았다고 해야하나? 그간 저널리스트, 변호사 등등. 범죄에는 가까이에 있지만 그 당사자가 아니었던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함께 놀라워하고 단서를 하나 찾아도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하면서 머리굴릴때 같이 굴리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스포일러 포함]


범인과 메케일렙이 어떤 관계인지도 너무 간략화 되어있기때문에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클라이막스에서도 그다지 감흥이 오지 않았던 것같다. '시인'을 읽었을때 심장에서 '쿵' 소리를 들은 것과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상황이었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두 인물간의 관계를 표현 해주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블러드워크원죄의심장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마이클 코넬리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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