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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토: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 가던 중에 -
이런 소소한 부분이 은근히 신기하다. 앞에서 역무원? 아저씨가 운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츄토리얼 ㅎㅎㅎ
일본은 게닌이 아카데미 모델도 하는군요 - ㅎㅎㅎ


이날은 비가 왔다. 숙소에서 바로 지하철로 들어가기때문에 오사카에도 비가 왔는지 모르겠지만, 전철에서 창문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려고 했던 내 일정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좌절하고 있었다.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는 이날은 무척이나 기대했기 때문이다. 아라시야마 역에서 내리고 한참동안 우산을 살까 말까 고민했다. 우산을 챙겨오기 했는데 숙소에 있을뿐 ... -_-

자전거를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면서 우산을 사려고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인산인해를 이룬 편의점 안에서 한참을 계산하려고 기다리는 동안 비가 그치고 말았다. 그래도 날씨는 여전히 흐렸기때문에 결국 비닐우산 하나를 계산하고 다리를 건너려는 중 무지개를 만났다.

내가 본 중에 가장 큰 무지개였을지도 -


아오, 저 먹구름이 너무 미웠다. 그래도 먹구름 사이로 쏫아지는 햇빛이 산을 비출때는 진짜 멋있었다.



일본에는 유난히 그림을 그리는 지짱,바짱이 많았다. 취미생활인듯한데, 사진찍는 할아버지들도 엄청 많았다. 내가 노인분들 돌아다니는데만 다닌건지 할머니들을 엄청 봤는데 뭔가 일본의 할머니들을 쪼그만해서 귀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전날 물의절에서 돌아오는 길에 나에게 어떤 버스를 타야하냐며 물어보던 할머니도 있었는데 -


여전히 비는 오락가락하지만 결국 자전거를 빌리고 덴류지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위로 위로 계속 올라갔다. 위로올라가니 마주친 사찰. 비가와서 그런지 굉장히 쓸쓸한 분위기였다. 사람도 별로 없고 -


덴류지 근처에서 먹구름이 위로 올라가는것 같았는데, 나는 그 먹구를 따라서 위로 올라간 꼴이 되었고 한동안 비가 쏟아졌다.


덴류지 입장 !!
진짜 동화속에 나오는 숲을 보는 것 같았다.
땅위로 잔뜩 낀 이끼하며 잔잔한 개울, 예쁜 나무들까지 너무 신비로와서 진짜 요정이라도 나올 듯 싶었다.


하늘이 맑아졌다.




이 새를 더 가까이 찍고싶어서 나는 살금살금 다가가고 있었는데, 뒤에서 한 아저씨가 쌩하니 지나가는 바람에 날아가버렸다.
무심한 아저씨 같으니라고 ;;;;


진짜 사진빨 하나는 끝장 나는 구나.
호수면에 비친 하늘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 그냥 구경할때는 이렇게 예쁜지 몰랐는데,



이날 아침도 못먹고 부랴부랴 나왔는데, 점심먹을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서 엄청 헤매다가 버스터미널 레스토랑에서 텐푸라우동을 먹었다. 새우가 엄청컸다. 허기가 많이 진 상태라서 처음에 먹을때는 너무 맛있었는데, 중반을 넘어서니까 슬슬 느끼한게 느껴져서 먹기 벅찼지만 그래도 건더기 다 건져먹고 후식으로 커피하나 뽑아들고 강가에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바로 옆에서는 단체로 관광 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사진기사 아저씨가 앞에 앉아있는 할머니들한테 발끝까지 귀엽게 포즈를 취하라고 얘기하는데 재미있었다. 발끝까지 다솟하고 귀엽게 오무린 할머니들의 사진이라. ㅎㅎㅎㅎ



자전거를 타고 진짜 곳곳을 다 돌아다녔다. 오르막길을 힘겹게 페달을 밟아 올라간후 다시 슝- 하고 내려오는 기분이란... 전봇대에 한~ 두번정도? 박을 뻔 했지만, 무사하니 OK ㅎㅎㅎㅎ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전거를 타고 관광루트를 다니기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페달밟는데에 익숙해진 다음에 덴류지이나 치쿠린으로 향했었다. 덴류지에는 자전거를 세워놓고 안으로 들어가고 치쿠린에서는 대나무길을 자전거타고 쌩하니 지나가기에는 아쉬워서 끌고다녔다.

관람을 다 마치고 돌아올때는 도착했을때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나라에서 단체 관광이라도 온 듯 고속버스가 줄지어 서있었는데,
그나마 일찍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들었다.


2. JR 교토역


가와라마치역에서 버스를 타고 교토역에 도착했다. 교토역이 멋있다고해서 왔는데, 발도장만 찍고 왔다.


아라시야마에서도 누가 사진찍어달라고 그러더니 교토역에서도 사진찍어달라고해서 찍어줬다.
교토역 글씨가 보이게 찍어달라고해서 주문대로 잘 찍어줬다. 나는 사진 잘 찍는 한국녀성이니까. ㅎㅎ


교토역은 들었던 만큼 크고 멋있었고 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 진짜. 우메다 공중정원 올라갈 수 있을까?'
여행정보센터? 에서 팜플렛을 잔뜩 들고 교토문화박물관으로 향했다.


3. 교토문화박물관


여기까지 지하철을 타고 온 것 같긴한데, 어느역에서 탔는지 기억이 ... -_-
안에 들어가서 관람을 마치고 나왔는데 이렇게 생긴 직소퍼즐이 있길래. 다 맞추고 한장 찰칵.
내가 다 맞추고 다시 퍼즐을 흐트러놓을때 옆에서 고딩 두명이 재미있어 보인다고 중얼거리며 지나갔었다.


바로 밑에 층으로 내려와서 모형 사진을 찍고 있을때 아까 그 두명이 퍼즐을 맞추면서 되게 재미있게 하던 것 같았는데 그저그런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퍼즐앞에서 떠들고 있었다. 그리고 난 바로 밑에서 엿듣고 있었... ㅎㅎㅎㅎ

내가 원래 저런거 좀 좋아하거던. 집에 달랑 하나있는 직소퍼즐 한 다섯번은 맞춘 것 같거던 -_-;;; 


저녁에 가와라마치역가려고 엄청 헤매다가 겨우 숙소 도착!!
가와라마치역 근처 스키야에서 규동을 먹고 바로 근처에 있는 드러그 스토어에서 휴족시간이랑 퍼펙트 휩을 샀는데, 난바에 돌아와서 드러그스토어를 스치며 지나는데 교토에서 300엔대에 산게 200엔대에 팔고 있더라는 ... -_-

난 속았어!!! -_-;;;;


덴류지 입장권이랑 간사이 스루패스. 스루패스를 뒷주머니에 넣어놓고 앉았더니 휘버렸다. 혹시 안되는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잘 들어가더라는 ...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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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으니까 일정은 생략.
질문있으면 덧글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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