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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보슈 2

이야기의 전체적이 이미지를 결정짖는 건, 마지막 몇장인 것 같다.
마무리를 지으면서 그 동안의 사건들을 정리하는 주인공의 독백이 작가가 극중에서 말하고 싶었던 한마디가 아니었을까. 해리보슈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는 버라이어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중충하고 무거운이야기도 아니기 때문에 어느것에 중점을 두어야할지 갈팡질팡하게되기 때문이지만 그게 해리보슈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 한가지가 그의 초기 작품은 이야기의 속도감이나 재미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냥, 흘러가는 느낌이다. 전에는 한장이 끝나면 그 다음장을 이어갈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소설 안에서 이런것이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를 논할만한 능력은 안되지만 왜 초기작품의 번역이 이제서야 줄줄이 시작되고 있는지 납득이 가는 것 같다.

블랙아이스를 읽을때 중점을 두고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부분은 한남자의 과거에 대한 집착이다. 앞만보지 말고 가끔을 뒤를 돌아보고 과거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정도가 과다해 아예 그 과거에 먹혀버린 남자. 나의 삶에서 과거가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한 번 생각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블랙아이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마이클 코넬리 (랜덤하우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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