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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찍은 직장생활.

요 몇달 너무 바빠서 지치고 너무 힘들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힘든 것 같으면서도 편한 것 같은 이상한 생활의 연속.

나보다 힘들게 일하는 사람도 많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버텼고, 드디어 여름휴가!


여행은 가고 싶은데, 만만한게 일본인데다가 3년전 칸사이 여행에서 오사카를 별로 둘러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기에 오사카로 행선지를 정했다. 휴가 날짜를 정하고 항공예약을 하고 호텔예약을 하고 일정은 1주일전부터 급하게 짜기 시작했다.


원래 일정은 오사카 - 오사카 - 효고, 고베 - 교토 - 오사카 였으나 이 더운날에 교토에 갔다가 힐링은 커녕 탈진해서 휴우증이 생길지도 몰라서 과감하게 제외! 그래서 오사카 4일, 효고 1일


1. 출국


서울역에서 출국심사 되는 줄 알았는데, 안된다고 해서 뱅뱅 돌아서 김포로 갔다. 8시반 김포출발이었는데, 중국인이 줄을 엄청 서있어서 한 7시 30분 쯤? 체크인을 하고 8시 5분에 탑승. 5시 반 조금안되서 나가야 했기때문에 잠도 별로 못자고 - 전날에 루트짜고 짐싸냐고 - 비행기에서 계속 꾸벅 꾸벅 졸다보니 칸사이 공항에 도착!



칸사이 공항에서 바로 라피토 타는 곳으로 고고씽.

나는 이제 직딩이니 편안함을 추구하며 라피토를 선택.

라피토는 난카이전철 티켓 끊는 곳에 가서 발권기가 아닌 역무원에게 구입

칸사이 공항 -> 난바 / 1100엔



라피토 안에서 건너편 자리의 도시락 냄새를 맡으면서 또 꾸벅꾸벅 졸다보니 난바 도착.

3년만에 오는 난바역 카오스를 헤치고 겨우 출구를 찾아서 호텔로 향했는데 방향을 착각해서 호텔 가는데 땀이 그냥 주륵주륵.

오사카는 정말 치명적으로 더웠다.


땀 겁나 흘리면서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는데, 회원카드 만들라고해서 할인된다고 그래서 회원카드 만드는데 사진을 찍는거라.

몰골도 그런 몰골이 또 없음. ㅋㅋㅋㅋ 


2. 난바 - 도톤보리



입실은 3시부터 가능했기에 근처 식당에서 런치를 먹고 상점가로 구경하러 갔다.

덥기도 엄청 덥고 사람도 엄청많고 에비스바시스지 -> 도톤보리 까지는 괜찮았는데, 신사이바시 상점가에 진짜 사람 너무 많아서 들어갈 엄두가 안나길래 그냥 백에서 도톤보리 츠타야에 갔다. 목적은 쟈루쟈루 네타 디비디, 오다 카즈마사 시디.



월요일 점심때인데도 사람이 저렇게 많으면 진짜 주말에는 장난 없겠다는 생각도 했고, 무엇보다 압도적이 었던건 햇빛.

사진도 진짜 생각 없이 의무적으로 찍음 ㅋㅋㅋㅋ 괜찮은 사진을 찍으려면 한 장소에서 진짜 3,4컷은 찍어야되는데, 그냥 대충 찍고 포기. 이번 여행이 좀 이런게 많은데다가 사진도 몇장 음슴.



느껴지시나 저 햇빛. 하늘이 안보일 지경임. 도톤보리 사진 정말 많이 봤지만 이런 도톤보리의 사진은 내가 처음일지도 ㅋㅋㅋ



그래도 구리코 아저씨의 사진은 찍고 가야지.



그리고 돈키호테 사진도 찍어야지.



츠타야 1,2층은 스타벅스가 장악하고 DVD 코너에 먼저갔는데 오와라이 코너 완전 비상구 근처 구석에 짱박혀 있고 그나마 버라이어티 DVD뿐 네타 DVD가 없어서 쟈루쟈루거는 없었다. 그래서 오다상 CD만 사고 난바 그란도가케츠? 요시모토 극장가서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갔다. 난바 그란도가케츠는 냉방을 안하는지 겁나 더웠다.


전날 잠도 별로 못자고 더위에 적응도 안되고해서 첫날 일정은 이정도로 하고 (그래도 걷기는 엄청 걸었다) 호텔로 돌아가서 에어컨 켜고, 티비도 켜고 쉬다가 먹을거 사러 슈퍼로 향했다.


컵라면 먹어보고 싶어서 UFO 라는 라면을 사먹었는데, 짜다. 엄청 짜다. 진짜 정말 짜다. 그래도 어떻게 다 먹고 침대위에 누워서 내가 왜 이곳에서 사서 고생을 하고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휩싸여 그냥 집에서 미드 보면서 쉴걸,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


3.호텔 토요코인 난바


호텔은 대충 이런 느낌. 외관은 깔끔하고 좋았으나.

욕실 하수구에서 역류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자다가 한번 깨고 도로변에 응급차 삐용삐용 거리면서 지나가는 소리도 엄청 크게들렸다. 나처럼 소리에 민감한 사람은 그닥 추천을 꺼린다. 그래도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기척은 거의 안들렸다. 침대는 싱글룸이지만 사이즈는 더블이서 널찍하고 좋음.


이틀날에도 계속 소리가 들리고 게다가 잠들기 전부터 들려서 상당히 거슬리길래 프런트에 얘기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와서 샤워기로 하수구에 물을 막 뿌리더니 방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나는 곳도 안나는 곳도 있다고 얘기함. 샤워기로 압력을 바꿔주니까 소리는 안났는데, 다음날에는 방을 바꾸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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