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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출국



전날 비행기 놓칠까 긴장돼서 거의 잠을 못자 몽롱한 상태로 두시간전에 인천공항에 도착.

인천공항은 처음인데다가 어마무시하게 넓다는 소리에 걱정을 했으나 그래도 꽤 수월하게 수속을 마쳤다.

항상 아*아나항공을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대*항공을 타고 가는 여행길


일본 자루였나? 일본항공이랑 공동운항편이라서

일본항공쪽으로 예매하면 국내항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똑같은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원래 항공권이 자국민에게 더 비싸게 팔린다더군요. 



일기예보에는 오전중에 비가올거라고했고 삿포로에도 도착할때쯤에는 그치겠지만 거기도 비가온다고해서

전날 급하게 방수커버까지 샀건만 날씨만 흐릴뿐 비는 오지 않았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3시간정도 걸린다. 상당히 돌아서 가는길.



그냥 샌드위치를 주지

맛없는 기내식

소고기는 어땠을지 모르겠는데 닭고기는 별로여서 감자만 열심히 퍼먹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삿포로까지 가는 기차? 전철? 을 타고 왔다.

자리가 없어서 30분가량 서서 간듯.



내가 묵은 도미인 삿포로 아넥스

야식으로 주는 라멘은 결국 먹어보지 못했지만 방에서 살짝 냄새나는거 빼고는 좋았다.


침대가 상당히 널찍하고 욕조가 없어서 그런건지 좀 여유공간도 있고

작년에 오사카 토요인보다는 활동하는 공간에 여유가 좀 있는듯.


비록 세수할때 암전이긴하지만 ㅋㅋㅋㅋ

대욕탕이 있어서 몸은 아주 시원하게 씻고다녔으니 뭐


02 삿포로 맥주원



첫날 일정인 삿포로 맥주원

갈때는 삿포로 역 앞에서 동63번?을 타고 갔다

솔직히 번호도 신경안쓰고 올라탔는데 운좋게 간 것일뿐.


수면 부족으로 제정신이 아니어서 버스올라타다가 자빠질뻔하기까지



아쉽게도 휴관일이라 맥주맛은 못봤지만 공원이 잘 되어있어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일본 맥주중에 삿포로 맥주를 제일 좋아해서 

외관이라도 이렇게 그 시작점을 보고오니까 더 애정이 샘솟아

앞으로 일본 맥주는 삿포로 맥주만 마실듯! ㅋㅋ 


올때는 옆에있는 슈퍼마켓 공짜 셔틀을 타겠다고 올라탔다가 잘못 골라잡아서

엉뚱한곳에서 내려 시간만 낭비ㅋㅋㅋㅋㅋㅋ 진짜 제정신이 아니었 ㅋㅋㅋㅋㅋㅋ 


03 오타루



둘째날 오타루에서의 동선은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서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타루역에서 텐구야마로 이동이었다.



미나미 오타루에서 내리기는 잘 내렸는데

자, 여기서 오타루역은 어느쪽이란 말인가.


길치는 아니지만 방향치인것은 확실한 나는

미나미 오타루역 근처에있는 갈림길이란 갈림길은 다 가보고 나서야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다.


분명히 내 손에는 지도가 있었는데 지도가 참 말이 안되게 그려져있어서 도움이 거의 안됐다고 봐야...



결론은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서 앞으로 가지 말고 세븐일레븐을 끼고 돌면되는 것 같다...?

기억이 잘 안납니다. 모든길을 다 가봤기때문에...;;  하지만 분명한것은 직진은 아닙니다.

왼쪽의 내리막길로 아닙니다.




뒤쪽길인건 확실합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관광객들이 점점 많이 보이고 그냥 유명해 보이는 건물에 들어가니 오르골당.

오르골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대단했다.


저 시계는 15분마다 증기가 나오면서 소리가 나는데

왠지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동영상을 찍었다.



오르골당 안에있는 보루타라는 캐릭터

너무 갖고 싶었지만 돈이 없던 관계로 사지 못했다.



오타루에서는 사방에서 오르골소리, 풍경소리가 들린다.



상가를 지나치다보면 길목마다 풍경이 달려있어

딸랑 딸랑 정겨운 소리로 맞아준다.



오타루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가게라는데 소프트 아이스 크림을 먹어봤다.

이미 한입 베어먹고 사진찍는 부지런함 ㅋㅋㅋㅋ 

먹어야하기때문에 초점이 맞던 말던 일단 찍어놨다는것에 의의를 두는... ㅋㅋ


완전 묵직한 무게감.

이제껏 먹어본 중 제일 맛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관광지에서 3천원대에 끝까지 꽉찬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건 진짜 기쁜일이었다.




정말 소프트크림이 느끼하지도 않고 고소한것이

오타루에 또 가야겠네 -_- 아이스크림 먹으러 -_-



고풍스런 오타루에 반항하듯 오사카미를 풍풍 풍기고있는 가게발견.



양지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고양이.




홋카이도에는 이런가게들이 많았다

가게 곳곳이 박제동물들로 장식되어있어 자연의 도시이라는 것이 와닿는다고 할까?



나는 일행이 없어 그냥 혼자 걸어다녔지만

일행이 있다면 버스를타고 전체적으로 오타루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보였다.

그리고 여유롭게 보고 싶은곳은 한번 더 둘러보면 되니까.




홋카이도 특산품인 메론과 유제품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메뉴 ㅋㅋㅋㅋ

따로따로 먹지 말고 한번에 먹게나


이번 일정에서는 시장이나 슈퍼를 들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작년에 오사카에서는 숙소 근처에 큰 슈퍼가 있어서 매일 저녁마다 들르곤했었는데

슈퍼에 들렀으면 메론도 사먹고 했을텐데 메론을 내가 먹고 왔어야했는데 ㅠㅠ



거리를 걷다보니 어느새 오타루 운하에 도착했다.




딱히 앉아있을 곳도 없고 사람들도 운하를 배경으로 사진찍냐고 정신이 없어

발도장 찍고 다시 오타루 역으로



오타루 역으로 가다보니 구테미야센이 나왔다



이럴때는 발도 한번 찍어주고

테미야센을 따라서 두블록정도 걷다가 오른쪽으로 틀면 바로 오타루역 방향



지나다가 사마즈 아저씨들도 만나고



텐구야마 로프웨이로 가는 버스를 타러왔다


04 텐구야마 로프웨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

오타루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좋은 날씨.




텐구야마의 상징

텐구의 코도 한번 만져주고



이곳은 다람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먹이는 100엔 정도였는데

손에 쥐고 있으면 다람쥐찡이와서 열심히 까먹는다



나는 먹이를 사진 않았는데

얘네들이 그냥 먹이찾아서 계속 빨빨거리며 돌아다길래

사진찍으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다리사이로 슉슉 도망다닌다.





내려오는길에는 차마 밑을 보지 못하는 고소공포증 소유자.



원래는 첫째날 둘러보려고했던 JR삿포로역 주변 쇼핑몰들

결국에 오타루에서 조금 일찍 돌아와서 둘러봤다.



나노블럭을 사려고했는데 역시 로프트보다는 비쿠카메라가 저렴하다

하지만 종류가 로프트보다는 적어서 ㅠㅠ


여행일정과 동선을 짠다고 짰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니까

이미 짜여져있는 동선을 확인하는것도 귀찮고 일일이 검색해서 다니는 것도 번거롭고해서

그냥 열차시간만 잘 지키며 마구잡이로 이틀을 보냈다


저녁 6시가 지나면 점점 녹초가돼서 일치감치 호텔로 돌아와 침대에서 계속 뒹굴거리며 티비를 보곤했다.

정말 나같이 연차나 월차가 없는 직딩에게 고작 일주일의 휴가는 너무 짧기만하다.


휴식과 여행

두가지 사이에서 매번 고민하게되는 씁쓸함


결론은 체력인가

그래 체력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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