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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도야호


셋째날의 스케쥴은 도야호에갔다가 쇼와신잔에 가는 것이었다.

손목시계를 잊어버리고 안차고와서 시계를 사냐고 2천엔 정도를 썼더니 순식간에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졌다.


환전해온 돈이 너무 빠듯하고 아무것도 못사갈 것 같아서 도야호근처에서 돈을 더 뽑기로했다.

셋째날부터는 스스키노역에서 삿포로역까지 걸어다녔다.

20분정도 걸리는데 지하로가 일직선으로 아주 잘되어있었고 두정거장을 200엔이나 내고 나니는게 영 아깝기도했다.



도야역앞 버스 스케쥴표

도야 온천으로 가는 버스는 2014 8월기준 08:26/10:30/11:49/13:36/15:49/16:35/ 17:44/ 18:42/ 19:28/ 20:20,49

나는 분명히 인터넷에서 버스 스케쥴 확인하고 갔는데 잘 못봤는지 1시간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같이 내린 다른 분들은 다 택시 타고 가는 듯 했는데


쇼와신잔에 갈때 택시를 이용하려고했기때문에 여기서 또 택시를 탈 수 없어서

그냥 기다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한국분도 있었던것같은데 말 잘해서 동승할걸...



시간적 여유도 많고 근처에 우체국으로 가서 모자란만큼 현금 인출을 하려고했는데

0을 하나 더 추가하는 여유있는 행동으로 아주 두둑한 여행자금을 마련 ㅋㅋㅋㅋㅋㅋ



일본에서 택시를 타본적이 없어서 택시타려면 어떻게 택시를 잡아야하지? 고민했는데

역에서 내리니까 택시들이 줄을 서있다.


아무래도 요금이 비싸니까 이런 여유가 있는거겠지?



아주 목빠지게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도야온천에 도착했다.

도야온천에서 도야역으로 가는 버스 스케쥴은 위에 사진 참조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길에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대단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익숙해 보이던 그 풍경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배가고파서 일단 들어간 음식점

광관객을 대상으로하는 음식점은 거의 가지 않는데 너무 배가 고팠던 관계로



홋카이도에서는 털게를 먹어야한다던데 먹지 못해서

게살이 들어있는 솥밥으로 대신했다.


맛은 그냥저냥 쏘쏘



호수쪽으로 걸어가니 그동안 사진으로 많이 봤던 그 유람선이!

도야호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유람선을 타는 것 같았다.


나 처엄 유유자적하는 사람들은 없었... 그래서 외로웠... ㅠ



도야호 주변은 유람선 승차구역을 제외하고는 매우 조용하고 한산했다.



정말 할만한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데 그 아무것도 할게 없다는것이 좋았다.



관광지에 이렇게 사람이 없다는 것도 놀랍고 그럼에도 돌아간다는 것이 놀랍다.



벤치에 앉아 구름에 가려진 저곳은 어디일까 한참을 생각했다.



그리고 기념품도팔고 디저트도 팔고 별거 다 파는 곳에서 커피랑 케이크 세트를 먹으며 여유를 좀 부렸다.

원래는 쇼와신잔에 가려고했는데 삿포로 시내에서의 일정이 하루씩 밀려서 오도리 공원을 둘러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쇼와신잔을 포기하고 조금 일찍 시내로 돌아가기로했다.



도야온천역으로 돌아기전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

화산재 피해가 있던 곳으로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거리정도로 멀지 않다.



화산 박물관이었나? 이곳도 살짝 둘러봤는데

입장료 내지 않고 무료로 볼 수 있는 곳도 볼만했다.


도야호가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해주는 그림들과 그곳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동물모형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우스잔도 못가보고 쇼와신잔도 못가보고 아쉬운 도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삿포로 시내로 가는 길



오도이 공원쪽으로 향하니 시계탑이 보였다.

사진찍는 사람들도 바글바글



빌딩들 사이로 테레비타워도 보이고



걷다보니 오도리 공원에 도착했다.

시간이 많이 늦었는지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었다.

우리나라같았으면 한창 바글바글할 시간이었을텐데 ㅋㅋㅋㅋ


밤에놀기 좋은나라 우리나라



마지막으로 처음보는 노면전차로 마무리

탈일이 없고 타볼 시간이 없어서 그냥 밖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



이날 저녁에는 멘치까스라는걸 처음 먹어봤다.

지치기도했고 먹냐고 정신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완전 꿀맛

고로케와 돈까스의 그 사이.


먹다가 느끼하면 맥주 한모금.

캬아


간장맛에 질려있을때쯤 먹은거라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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