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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날. 나오시마 - 다카마츠 (리쓰린공원과 키타하마 엘리)



나오시마를 떠나는 날 아침,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서 베네세하우스 다시 향했다.

게하에 있던 달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념품샵에 혹시 있을까해서 갔는데 없었다.



그래서 그냥 버스 기다리면서 청승을 떨었다.



게하 스텝한테 어디서 샀는지 물어볼걸 그랬나 생각도 계속 들고



바다 건너 보이는 저 곳은 다카마츠 일까. 오카야마일까.

카마츠에는 저렇게 높은 빌딩이 없었던 것 같으니 오카야마겠지.

지도를 보니까 다카마츠가 맞는거같네.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니까



작은 도리이가 있었다.

사람이 서 있는 모양처럼 생긴 돌이 너무 쓸쓸해보여서 한껏 감정이입



다카마츠 항구로 향하는 페리타고가다가 베네세하우스가 보이길래 또 반사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다카마츠로 돌아와서 일단 호텔에 짐을 맡기고



리쓰린 공원에 왔다.

호텔에서 걸어왔더니 힘들다.



비둘기에 대한 인식이 우리나라랑 다른가보다.



공원은 코스가 2개로 나눠져있는데 긴코스를 먼저 가봤다.



대체 얼마나 넓길래 공원 한바퀴도는데 한시간이 걸리나 싶었다.



겨울이라서 볼거리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푸르다.



예전에는 어떤 가문의 정원이었다는데



요즘부자는 옛날 부자에 비해서 부자도 아닌것 같기도하고

요즘 누가 땅을 이만큼 사서 개인 정원으로 꾸리겠다! 이러면 난리가 나겠지?



깊숙히 들어가면 갈 수록 점점 장관이 펼쳐진다.



방이 5개가 붙어있다는 다도실

날씨가 포근한 시코쿠라 그런지 사방이 다 열려있다


커피 한잔 하면 좋겠다.



관리가 정말 잘돼있다.

옛날 건물이면 유지보수를 꽤 자주할텐데 이질감이 전혀없으니



저 다도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연못에 잉어들은 먹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거대하다.

사진으로는 그 거대함이 잘 안느껴지는데 진짜 거대하다.



리쓰린 공원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여기서는 진짜 누가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올 듯



멋지다. 꽃필 때 오면 더 멋지겠지.



먹이주는 곳과 떨어진 곳에 잉어들

완전 날씬해



조각배를 타고 공원을 보면 또 색다르겠지


북문쪽으로도 가봤는데 거기는 꽃이 메인인 곳인지 아무 것도 없었다.

사람이 없어서 그냥 근처 벤치에서 앉아서 쉬었다.


공원구경하는데 한시간 반쯤 걸린 것 같다.

혼자와도 볼 거리가 많아서 괜찮고 연인끼리와도 가족끼리와도 너무 좋은 곳.


계속 걷다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에서 밍기적거리다가 저녁은 먹어야겠지 싶어서 키타하마엘리로 갔다.



주차장 마저 남다른 그 곳



시간이 7시 정도였던 것 같은데, 저녁시간에 레스토랑은 혼자가기 정말 뻘쭘한데다가

다카마츠는 여행객이 드문 도시라 그냥 카페에 들어갔다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저걸 어떻게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포크로 집어먹었다.

카푸치노는 맛있었다.


다 먹고 덩그러니 남아있는 종이를보니 아, 저걸로 직접 싸서 먹는거구나...

뭐, 다 먹었으니 됐지 뭐.



카페는 대충 이런 분위기



키타하마 엘리는 작다.

7시쯤 되면 상점은 문을 닫기때문에 조금 더 일찍와야한다.



혼자 여행 온 사람들에게는 저녁보다 낮에 올 것을 추천.



다카마츠역으로 돌아가는길에 블링블링한 페리가 보인다.



호텔 창에서 보이는 일루미네이션

멋있다.


호텔은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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