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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 사라진 소년 / 아즈마 나오미
탐정은 바에 있다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봐서 일본의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에 호기심이 생겼다.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 계속 미루기만하다가 드디어 빌렸는데 밤을 샜다. 원래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소설이 선정적이지 않아서 편하게 읽었다. 영화에는 상당히 자극적인 부분이 있어서 당연히 그런 장면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니면 이번 소설만 없었던 것 일 수도 있고 영화화 된건 다른 소설였으니까. 시리즈가 꾸준히 나오면 구입할텐데 더 이상 출판사에서 발매할 생각이 없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고민된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서점에 가서 충동적으로 들고 집으로 올지도 모르겠다.
[2015-8] 6년 / 할런코벤
상당히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결국 구입해서 읽었다.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필력이 진짜 장난아니다. 작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점점 더 도사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녀의 결혼식장에서 함께 한 약속를 6년동안 지켜오던 남자가 약속를 깨고 필사적으로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이야기 때문에 독자들이 정신건강을 해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걸까. 할런 코벤씨는 군데군데 주인공이 민폐남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소통한다는 느낌이 든건 처음이다.
내가 지켜줄게도 아니고 그냥 함께 있고 싶어서 그렇게 발버둥을 치는데, 6년동안 어떻게 참았데.
[2015-8] 박쥐 / 요 네스뵈
솔직히 요 네스뵈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냥 어쩌다보니 스노우맨부터 차곡차곡 읽기 시작해서 최근에 번역된 박쥐까지 읽게되었다. 왜 스노우맨이 해리 홀레 시리즈 중 처음으로 번역된 책인지를 느끼게된 소설이었다. 요 네스뵈의 소설은 좀 편집할 필요가 있다. 유럽에서 동양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서 사인회까지 여는 작가는 극히 드물다보니 팬들도 자연스럽게 충성심이 생기고 그래서 꾸준히 잘 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앞으로 책을 구입해서 읽지는 않을 것 같다.
나에게 낯선 나라 출신인 해리가 그에게 낯선 나라인 호주에서 낯선 원주민 문화속에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기 때문에 몰입이 전혀 되지 않았다.
[2015-4]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 돈 윈슬로
초반에는 상당히 흡입력이 있었다. 가문의 친구들을 소개하는 부분이나 닐이 그레이엄을 만나는 부분이나 전부 흥이로웠다.
하지만 중후반 부터 상당히 늘어지기 시작하더니 유머감각마저 사라졌다. 재미있게 읽긴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2015-4] 난반사 / 누쿠이 도쿠로
사람들이 사회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이기적인 행동들에 대한 고찰. 하지만 나는 그 강아지 주인의 행동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소설의 막바지에 다다르면 떠오르는 한 가족의 첫 이야기. 탓 할 사람이 아무도 없거나 나를 포함한 전부를 탓 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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