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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다 읽어야. 제대로된 소감을 느낄 수 있고 진상이 밝혀지기전까지는 그저 매그레반장의 뒤를 쫄레쫄레 쫓아다니면서 사건을 관찰하는 것뿐 별로 전개의 독특함은 없다. 사건이 많이 꼬여있고 등장인물들이 모두 수상하다보니 매그레의 답답함이 많이 느껴진다. 드라마를 볼 때 떡밥만 엄청 뿌리고 회수가 안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
열심히 관찰하던 나는 여전히 오리무중인데 어느샌가 매그레는 진실의 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고있었다. 자꾸만 뭔가 느끼고 싶었다고 언급하는 매그레를 보면서 그 시절 형사에게 무엇보다 중요했던건 감이 아니었을까싶다. 그렇다고 논리력과 추리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감을 논리로 해석할 수 있어야.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누군가를 등쳐먹는 사람을 또 등쳐먹는, 피해자가 있긴한건지 애매한 사건. 현시대의 사건이었다면 모두가 쇠고랑을 차는 엔딩이나지 않았을까. 매그레반장님의 고단한 출장기로 제목을 바꿔보는건 어떨까.
갈레 씨, 홀로 죽다 -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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