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보슈 시리즈 3 4년전 해리보슈는 어떤 창녀의 신고로 당시 인형사로 불리던 연쇄살인범의 아지트로 향하게된다. 그는 집안으로 들어섰고 침대위에 앉아있는 벌거벗은 한 남자를 발견했다. 투항하라는 해리보슈의 말에 불응한채 살인범은 베게 밑으로 손을 집어넣었고 무언가를 집는 듯한 느낌이 들은 순간 그는 총을 발사했다. 그리고 연쇄 살인범은 숨졌다. 그 일이 있은 후 단독행동에대한 경질로 해리보슈는 좌천되었고 이윽고 인형사의 아내는 그가 엉뚱한 사람을 죽였다며 민사재판을 신청했다. 콘크리트 블론드에서는 재판과정을 따라가며 인형사의 재등장을 의심케하는 사건도 함께 벌어진다. 다른 시리즈만큼의 속도감은 느껴지지않아서 꽤 아쉬웠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지만 마지막 장의 반전에 익숙해진 독자를 만족시킬 만큼은 아니다..
내가 책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캐릭터다. 사람마다 각각 다르겠지만 캐릭터에 정당성이 없고 들쭉날쭉 하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왠만해서는 중간에 그만보거나 덮는다. 매체의 차이가 있긴하지만 책은 워낙에 잘 짜여있으니 캐릭터때문에덮은 적은 없지만 드라마에서는 종종있다. 쟤 왜저러니? 싶으면 그냥 관두기. 나랑 마음이 안맞는 사람, 근본적으로 안 맡는 사람하고는 친구를 안먹듯이 책을 읽을때에도 캐릭터가 마음에 안 맞으면 영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는편이다. 견습의사에 나오는 제인 리졸리는 무척 마음에 드는 캐릭터이다. 작가의 캐릭터 표현이 솔직하고 섬세하다. 역시 여성작가라서 그런지 캐릭터의 행동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고 해야하나. '리졸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샤워기를 틀었다. 여기 들어온..
링컨라임 시리즈를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닌데, 범죄스릴러류를 좋아하니까 빼놓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읽고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말이다. 본컬렉터, 코핀댄서의 다음으로 사라진 마술사를 읽었는데. 화려하기에는 제일 화려하다 복잡하기에도 제일 복잡하다. 이야기는 변신마술의 특성을 따라서 반전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하지만, 책을 다 읽어갈때쯤에는 이런 거듭된 반전에 지쳐간다. 또? 라는 한 마디만 나올 뿐 이제는 감흥도 없다. 이렇게 줄기가 계속 갈라져가고 뻗어나가다보면 마지막에 나오는 결말은 정말 몇가지로 나눠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들었다. 시점이 많이 나뉜다는 것도 집중력을 흐트리는데 한 몫한 것 같다. 링컨라임, 색스, 벨, 카라, 말레릭. 적어도 5섯으로 나뉘어져서 널뛰듯 돌아다니는 배경의 전환이 나..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재미 중 하나는 그가 쓴 서로다른 책들의 주인공들이 책의 경계를 넘나들며 등장하고 언급된다는 것이다. 시인의 계곡에는 '시인'에 나왔던 '레이철'과 '해리보슈 시리즈'의 주인공인 '해리보슈'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블러드 워크'에 나왔던 '메케일렙'과 그의 아내.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의 미키 할러가 언급된다. '시인'의 후속작인 만큼 물론 시인도 등장한다. 게다가 영화도 언급이 된다. 그의 소설 블러드 워크가 실제로 영화화 되었다는 이야기도 소설 속에 나온다. 어떻게 보면 실제 인물중 한명인 버디는 그에 대한 불평까지 늘어놓고, 누구의 장례식에는 영화감독인 이스트우드가 왔다는등. 이런 위트가 꽤 즐겁다. 시인의 계곡에서는 역시나 시인이 돌아온다. 돌아온 시인이 어디서 어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