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함 주의 에피소드 5개중 첫번째는 무료라서 무료 플레이를 하고 한참이 지나고 세일기간에 구입해서 어제 엔딩을 봤다.에피소드 4까지 플레이하고 궁금증에 결말을 찾아보고 한동안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결말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분위기가 우울해서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다. 스포일러를 보지 말걸 그랬다. 결말을 몰랐다면 한참을 고민했을텐데, 다른 게이머의 결정에 영향을 받은 결정을 했다는게 영 아쉽다. 나의 회피형 성격에 맞춘 회피형 선택을 계속 했었다. 적을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회피형 행동을 선택하고 모른척하고 한발짝 물러섰는데, 나쁜 사람은 결국 나쁜짓을 하기 마련이고 그건 적을 만드냐 만들지 않느냐와는 참 다른 일이라는 걸 알았다. 실은 얼마전 드라마를 보다가 이 게임이 생각났다. 드라마의 스토리와 ..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공부를 하고 있달까. 이걸 하면서도 내가 왜하고 있는건지 모르겠고 확신도 없다. 답변을 받고나니 더 그랬다. 분명 단기간에 되지는 않을텐데 이 곳은 싫고 마냥 손놓고 있을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더 나은 삶은 위해서 길게 시간을 갖고 싶은건데 나혼자였다면 얼마든지 시간을 가질 수 있을텐데, 쟤가 저러다가 히키코모리가 되지는 않을까 의심하는 눈초리가 너무 거슬린다. 워낙에 타고나신 성격이 드라마퀸이시라서 모든 비극을 염두해두고 사시는 분이시라. 작은 일을 크게 부풀리기가 특기이신 분이신지라. 태어나서 단 한번도 내 성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신적이 없는 분이신지라. 내 요청은 단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으신 분이신지라. 세상의 모든 그 분들이 그러하다는 핑계를 일삼는 분이신..
이력서를 쓰니까 기운이 쭉 빠진다. 아직 덜 놀았나, 취업을 해야하는데 하고 싶지 않다. 더 놀고 싶어. '꿈은 없구요, 놀고 싶습니다'가 내 속마음인데, 노동에 무슨 거창한 이유가 붙겠냐고 그냥 돈벌자고 하는 짓인데.지원동기에 '돈을 벌고 싶어서' 혹은 '돈이 필요해서' 라고 쓰고 싶다. 암만 생각해도 그거 말고는 없어. 입에 풀칠하려고 사고 싶은거 사려고 그런거지 뭐, 인생 다 그런거 아니겠어. 아플 때 치료받고 지붕아래서 잠자려니까. 어쩔 수 없잖아. 이런 현실과 이력서의 괴리감때문에 피곤해. 없는거 쥐어짜내려니까 너무 피곤해.
연말은... 1년동안 읽다가 손놓은 책들을 몰아서 처리하는... 한해동안 읽은 책을 한권이라도 늘리기위한 나머지 읽기 기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상 / 마가렛 미첼역시 고전은 영 속도가 안난다. 일년에 한권씩 읽을 듯 경성탐정 이상 / 김재희셜록홈즈를 안좋아하는 편이라 오마주 수준인 이 소설을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이북으로 샀더니 어플이 126일 걸렸다고 알려줬다. 4개월 넘게 붙잡고 있던건가? 나는 왜 셜록과 왓슨을 안좋아할까. 다른 사람들처럼 즐기고 싶은데셋트로 사서 2권도 있는데, 읽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닥터지바고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읽는 중 ...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책을 읽을 수록 일본소설이 아니라 미국소설같다는 느낌이 난다. 방대한 스케일도 그렇지만 음모론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 작가의 생각이 더 그렇다. 그리고 상당히 직설적이다. 13계단을 쓴 사람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간 많은 장르소설을 읽었지만 그 어떤 소설보다 가장 많은 조사와 참고가 있었을거라는게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껴진다. 책의 마지막장에는 그 어떤 논문 못지않는 참고서적 이름이 줄줄이 적혀있다. 문학 작품으로써 13계단 보다 깊이가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 일 것 같다. 하지만 내 책장에서 둘 중 한 책만 남겨야한다면 나는 제노사이드를 남길 것 같다. 일본과 미국을 향한 냉정한 시각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행한 제노사이드에 이렇게 솔직..
아메토크 2016 반성회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등장작년에 다양한 기행에도 관심을 못 끌어서 올해는 그냥 오퍼를 기다렸다는 이야기그러나 오퍼따윈 오지 않고 나이만 한살 더 먹었다는 이야기 예전에 고토혼자 아메토크 나와서 쩌리취급 받았던거 회상 고토상 나이따윈 먹지 않는 듯 콤비에게 불만과 속마음을 말하는 시간후쿠토쿠는 네타중에 자기를 웃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서로 사이가 좋다는 반응 고토가 가족들이랑 지나갈때 우연히 후쿠토쿠랑 마주쳤는데 그때 후쿠토쿠가 저런 표정을 지었다고 넘나 똑같은 것 넘나 알겠는 것 이외에 치바만 방송되는 칸무리를 찍었는데 방송이 되고 있는건지 본인들도 못 봐서 모르겠다는 이야기자기들 평범해서 엠씨가 처음에 말거는 일이 없는데 오늘 처음으로 시작할때 말 걸어서 두근거렸다는 이야기 예..
일년만에 나는 다시 백수가 되었다. 집에만 있다보니 블로그에 딱히 적을게 없지만 그냥 올려본다. 퇴사는 이미 10월달에했고 회사에서는 11월에 사정이 급하면 연락해도 되냐고 물어서 알바로 당일근무는 가능하다 말했으나 결국 연락은 오지 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연락이 오길 바란 부분도 조금 있었으나 오지 않은게 다행인거 같기도하다. 아무튼 11월 초에는 시험이 있어서 그 시험공부하면서 보냈고 그 후에는 지방으로 여행도 다녀왔고 그후에는 지금까지 계속 놀자판이다. 일본어 시험본지 오래돼서 접수를 해놨으나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새삼 일본어 점수를 따려고하는 이유는 일본으로 직장을 구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원래는 이번달에 한군데 면접을 보려고했는데 그 회사에 대한 확신없어서 일단 내년으로 면접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