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관련일을 하는 저널리스트들도 책의 좋은 소재인것같다. 지난번 장 크리스토퍼 그랑제의 검은선에도 저널리스트가 주인공이었는데, 이 책에도 마찬가지로 저널리스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꽤 쉽고 빠르게 읽혔다. 항상 장이 끝나면 다음에 읽으려고 책을 덮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장의 끝 부분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하는 작가의 재주에 항상 다음장으로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결국 새벽 6시가 되서야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있었는데, 그때는 이미 다 읽은 후였다. 간단한 스토리는 형제의 죽음에 의심을 품게된 한 저널리스트가 그를 가슴에 품는 방법으로 의심의 실타래를 푸는 것을 택한것으로 시작한다. 하나씩 하나씩 엉켜있던 진실을 풀어내면서 놀라운 반전에 다가가게된다. 역시 반전의 최고봉 마이클 코넬리. 책읽다가 심장에서..
건축가들의 20대 나는 지금 졸업반이다. 대학에 들어와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 3년이 가는 동안 나는 건축과에 들어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건축공부를 하기에 3년이라는 기간은 길지 않다. 4년도 짧아서 5년을 배우는데 3년은 정말로 터무니 없이 적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건축과에 들어오자마자 꽤 바빴었다. 수업과 과제를 소화하기 위해서 일주일의 하루 이상은 날을 새야 했다.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 무엇을 하면서 밤을 새워본 적은 없었다.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고 자연스럽게 건축과에 들어와서 뭔지 모를 과제를 해가며 밤을 지새웠던 것은 나의 첫 열정이었다. 3년간 정말 심경의 우여곡절이 많았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정말 즐거운 건지 아니면 그저 점수를 얻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건지에..
원래는 딱 두권만 빌리려고 했으나 뤼팽전집이 나란히 놓여있는 걸 보고 그냥 올 수 가 없었습니다. 1. 아르센 뤼팽 전집 4 上 추리물을 좋아하는데, 셜록홈즈보다 아르센 뤼팽이 좋은건 왜일까요. 셜록홈즈 두권보고 별로라고 때려친 주제에 추리물 좋아한다고 말해도 되는 걸까요?! 2. 검은 선 1 프랑스 소설같은데, 표지와 제목에 끌려서 들고 왔습니다. 3. 신 2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모든 소설은 읽어본 사람중 한명으로 이번 소설은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베르나르의 소설을 처음 읽는다고 할때 이 책은 권해주고 싶지 않을정도로 읽었던 사람도 무슨말인가 싶은 책입니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었던가? 그 부분이 소설안의 비중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래도 소설안에서 쥘베른[..
아, 정말 오랜만의 책리뷰다. 그동안 책을 안읽은건 아닌데 읽다만 것도 많았고 적기 귀찮아서 안적은 것도 좀 있었다. 하늘색 히치하이커라는 이 책은 일본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여름방학에 홀로 캐딜락을 몰고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뭐든지 만능이고 노력하지 않아도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형과 함께자란 동생 쇼지는 언제나 형의 뒤에서 그의 등을 바라보며 그를 따라잡고자 무던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던 어느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형 쇼이치. 이야기의 초반에는 내용이 다 애매하다. 쇼지가 왜 여행을 떠나는지조차 확실하지 않다. 그저 고등학교 3년생의 공부잘 했던 남자애가 형의 캐딜락을 몰고 여행을 갈 뿐이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쇼지의 회상을 통해 알수없고 애매모호했던 점들이 명확해 진다. 혼자하는 여행의 쓸쓸함..
이 책을 펴면서 기대했던건 유럽건축에 대한 비판이었다. 대부분 유럽건축을 찬양하니까. 유럽건축을 뒤집는다면 당연하게 비판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말이다. 하지만, 비판은 크게 하지않는다. 왜냐면 이 책은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뿐 아니라 대중에게 읽히는 걸 목적으로 썼기때문이다. 유럽건축을 뒤집어 본다는건 유럽건축을 다르게 본다는 것 이었다. 건물이 아닌 건축으로서 의미를 찾고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 같다. 건축은 건물보다 더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건축이란건 건물이 사람들과 교류를 함으로써 그 도시에 의미를 부여할 때 이루어진다. 즉, 그냥 보통의 건물이 건축이 되기위해서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어야한다. 그렇다면 유럽의 그 유명하고 웅장한 건물들은 어떤식으로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