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coln l2011 소설을 읽은게 2009년이다. 대충 결말만 기억하고 세세한 내용은 다 잊어버렸다. 영화가 나온다길래 기대하고 있었는데, 트레일러가 영 별로였다. 트레일러가 별로였다기보다는 캐릭터가 별로였다고할까? 주인공인 미키할러는 변호사인데, 영화 속 인물은 마치 형사같다. 너무 나도 잘 다져진 몸매, 여자 여럿 울릴 것 같은 외모, 문서를 펼치는 것보다 수갑이 더 어울릴 것 같은 눈빛.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역시나 영화 속 전개가 너무 빨라서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소설에서는 조금 더 범인일까? 아닐까? 의심하고 고민하는 부분이있었고, 범인이었어!!!!! 라고 깨닫는 그 순간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았었는데, 너무 갑자기 범인인 걸 알고 갑자기 추락하는 모습이 좀 낯설..
해리보슈 2 이야기의 전체적이 이미지를 결정짖는 건, 마지막 몇장인 것 같다. 마무리를 지으면서 그 동안의 사건들을 정리하는 주인공의 독백이 작가가 극중에서 말하고 싶었던 한마디가 아니었을까. 해리보슈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는 버라이어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중충하고 무거운이야기도 아니기 때문에 어느것에 중점을 두어야할지 갈팡질팡하게되기 때문이지만 그게 해리보슈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 한가지가 그의 초기 작품은 이야기의 속도감이나 재미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냥, 흘러가는 느낌이다. 전에는 한장이 끝나면 그 다음장을 이어갈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소설 안에서 이런것이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를 논할만한 능력..
해리보슈 시리즈 3 4년전 해리보슈는 어떤 창녀의 신고로 당시 인형사로 불리던 연쇄살인범의 아지트로 향하게된다. 그는 집안으로 들어섰고 침대위에 앉아있는 벌거벗은 한 남자를 발견했다. 투항하라는 해리보슈의 말에 불응한채 살인범은 베게 밑으로 손을 집어넣었고 무언가를 집는 듯한 느낌이 들은 순간 그는 총을 발사했다. 그리고 연쇄 살인범은 숨졌다. 그 일이 있은 후 단독행동에대한 경질로 해리보슈는 좌천되었고 이윽고 인형사의 아내는 그가 엉뚱한 사람을 죽였다며 민사재판을 신청했다. 콘크리트 블론드에서는 재판과정을 따라가며 인형사의 재등장을 의심케하는 사건도 함께 벌어진다. 다른 시리즈만큼의 속도감은 느껴지지않아서 꽤 아쉬웠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지만 마지막 장의 반전에 익숙해진 독자를 만족시킬 만큼은 아니다..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재미 중 하나는 그가 쓴 서로다른 책들의 주인공들이 책의 경계를 넘나들며 등장하고 언급된다는 것이다. 시인의 계곡에는 '시인'에 나왔던 '레이철'과 '해리보슈 시리즈'의 주인공인 '해리보슈'가 등장할 뿐만 아니라 '블러드 워크'에 나왔던 '메케일렙'과 그의 아내.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의 미키 할러가 언급된다. '시인'의 후속작인 만큼 물론 시인도 등장한다. 게다가 영화도 언급이 된다. 그의 소설 블러드 워크가 실제로 영화화 되었다는 이야기도 소설 속에 나온다. 어떻게 보면 실제 인물중 한명인 버디는 그에 대한 불평까지 늘어놓고, 누구의 장례식에는 영화감독인 이스트우드가 왔다는등. 이런 위트가 꽤 즐겁다. 시인의 계곡에서는 역시나 시인이 돌아온다. 돌아온 시인이 어디서 어떤 일..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보슈 시리즈 1편에 해당하는 블랙에코를 읽은 소감을 짧게 얘기하자면 정말 긴 장편 드라마를 본 느낌이라고 할까? 강하게 끌어당기는 중독성은 없지만 어느정도의 스트레스가 해소될 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미국 드라마 1시즌을 본 느낌이 들었다. 지금까지 읽은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은 크게 자극적이지가 않았다. 범죄 스릴러에 자주나오는 연쇄살인범도 그다지 등장하지 않았고 (따져보자면 시인에 나오는 범인이 연쇄살인범이었다면 시인외에는 전부 아니었다.) 소재가 참신했던것 같다. 블랙에코도 마찬가지로 조금은 생소한 베트남전쟁 시절에 볼 수 있었던 땅굴이 자주 언급되었다. 거기서 더 나아가 그 땅굴속에 들어가 베트공과 싸우고 폭탄을 설치하던 미군을 땅굴쥐라고 하는데 바로 이 땅굴쥐 출신의 형사가 나..
요즘에는 아르바이트 하냐고 피곤해서 책은 거의 주말에만 읽기때문에 흐름이 끊겨서 좀 재미가 반감한면이 없잖아 있었다. 그리고 초반에는 지루하기도 해서 한번에 많이 읽지 못했다. 이제 보면 스토리는 꽤나 뻔하다. 자세히 천천히 읽다보면 단서들은 독자들이 쉽게 알아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일부로 그렇게 적은것인지. 형사들의 '감'이나 '단서'에 대한 무언가를 글로써 표현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알게모르게 스쳐갔던 무언가가 결정적인 단서였다라는 사실을 저자는 계속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마이클 코넬리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언가에 꽂혀있다는 생각이든다. 뭐랄까 영감이라고 할까? 자신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읽는 독자들이 어떻게든 알아줬으면 싶은건지 계속 반복적으로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나만 ..
범죄관련일을 하는 저널리스트들도 책의 좋은 소재인것같다. 지난번 장 크리스토퍼 그랑제의 검은선에도 저널리스트가 주인공이었는데, 이 책에도 마찬가지로 저널리스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꽤 쉽고 빠르게 읽혔다. 항상 장이 끝나면 다음에 읽으려고 책을 덮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 장의 끝 부분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하는 작가의 재주에 항상 다음장으로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결국 새벽 6시가 되서야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있었는데, 그때는 이미 다 읽은 후였다. 간단한 스토리는 형제의 죽음에 의심을 품게된 한 저널리스트가 그를 가슴에 품는 방법으로 의심의 실타래를 푸는 것을 택한것으로 시작한다. 하나씩 하나씩 엉켜있던 진실을 풀어내면서 놀라운 반전에 다가가게된다. 역시 반전의 최고봉 마이클 코넬리. 책읽다가 심장에서..
문득 책상에 올려져있는 스릴러 소설을 보면서 급 포스팅이 하고 싶어져 컴퓨터를 켰습니다. 다들 그런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읽은 소설이 마음에 들면 같은 작가의 책을 최대한 다 읽어보는 성격입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베르나르 베르베르인데요. 신과 나무만 빼고 다 섭렵했죠. 아무튼 그래서 한번 포스팅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좋아하는 스릴러/추리 소설 작가별 정리 스카페타 시리즈를 빼고 리앤을 논할 순 없다!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 시리즈 대부분의 배경이 미국의 리치먼드이구요. 그 리치먼드주의 법의국장 케이 스카페타를 중심으로한 법의학 스릴러 입니다. 작가가 여자고 주인공도 여자이기때문에 연약하면서도 강한 여성의 심리묘사가 잘 되있는 책이죠. 지금도 약간 그렇지만 한창 빠졌을때는 케이가 인생의 롤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