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출국 전날 비행기 놓칠까 긴장돼서 거의 잠을 못자 몽롱한 상태로 두시간전에 인천공항에 도착.인천공항은 처음인데다가 어마무시하게 넓다는 소리에 걱정을 했으나 그래도 꽤 수월하게 수속을 마쳤다.항상 아*아나항공을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대*항공을 타고 가는 여행길 일본 자루였나? 일본항공이랑 공동운항편이라서 일본항공쪽으로 예매하면 국내항공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똑같은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원래 항공권이 자국민에게 더 비싸게 팔린다더군요. 일기예보에는 오전중에 비가올거라고했고 삿포로에도 도착할때쯤에는 그치겠지만 거기도 비가온다고해서전날 급하게 방수커버까지 샀건만 날씨만 흐릴뿐 비는 오지 않았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3시간정도 걸린다. 상당히 돌아서 가는길. 그냥 샌드위치를 주지 맛없는 기내식 소고기는..
설레이는 여름휴가가 두달정도 남았다.8월 마지막주로 이미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마친상황 어쩌다보니 가이드북은 두권을 사고 너무 설레여서 엉뚱한 책을 충동구매한게 한달정도 되었나?가이드북을 정독하고 치밀하고 세심하게 몇주간 주말마다 스케쥴을 짜고 드디어 일정을 완성했다. 앞으로 두달간은 자잘한 팁을 추가하며 맛있는 간식가게, 좋은 기념품을 살수 있는 가게들을 수색할 예정. 4박 5일의 홋카이도 여행. 5박 6일, 6박 7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나는 가난한 직딩이니까 ㅠ 1일차 : 입국 및 삿포로 시내 관광2일차 : 오타루 및 삿포로 시내3일차 : 도야4일차 : 아사히카와 및 비에이5일차 :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 그리고 출국 칸사이 지역 갈때보다 비행시간도 더 걸리고 기차는 잘 되어있는데 지역 버스..
1. 효고 현립 미술관 나는 JR을 타고 왔는데, 한신선을 타고 와도 되는구나. 이번 여행에서는 교통편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몰랐다. 그냥 끌리는대로 타고 다닌 듯. ㅋㅋㅋ 가는 길을 쉽다. 그냥 역에서 내려서 밑으로 쭉쭉 걸어가다 보면 저런 요상한 개구리가 보이고 거기가 바로 효고현립 미술관! 색깔이니 모양이니 눈에 아주 확띄는게 찾기 아주 쉽다. 미술관으로 들어가는 양산 군단. 이제 부터 뜸금없는 맥락없는 순서없는 미술관 감상 타임. 어떻게 보면 되게 안도 다다오의 디자인 같은데,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의 건축물.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성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마구잡이식 계단 디자인 ㅋㅋㅋㅋ 농담이고, 그냥 안도 다다오는 매 공간을 다른 느낌으로 구현하기를 좋아하고 그 공간들을 최대..
세번째날 오전 여행지는 나카노시마.나카노시마는 3년전 처음 오사카를 갔을때 들렀던 곳으로 그때도 그냥 도심속 작은 섬이라는 이미지.그리고 안도 다다오의 거창한 기획이 있던 곳으로 그냥 어떤 곳일까하는 호기심에 들렀던 것 같다. 그때는 아마 마지막날 들렀던 것 같다. 그때는 마지막날에 유난히 바빴지 ㅋㅋㅋ 오사카에는 여전히 숨막히는 더위가 계속되고 울창한 나무들 사이를 지나도 여전히 더웠다. 3년전 환상의 오무라이스 맛을 봤던 이 곳.다시 한번 오무라이스를 먹기위해 찾아왔다. 런치가 11시부터 시작이라서 그냥 주위를 뱅뱅 돌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나와 같은 상황의 사람이 옆에 있었다. 계속 뱅뱅 돌다가 들어가서 런치를 먹었는데, 역시 첫번째만 못하다고, 한번 맛봤다고 ㅋㅋㅋㅋ 그렇게 환상의 맛은 아니..
둘째날 아침티비에서 노란 복수초가 하길래. 그거 틀어놓고 한국에서도 안보던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보며 외출준비를 했다. 1. 오사카 사야마 이케 박물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박물관을 보러 오사카 사야마시역으로 향했다. 난바나 우메다와는 멀리 떨어진 한적한 동네. 전차에서 내려 한적한 변두리역 한방 찍고 하나 뿐인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갔다. 출구에서 나와서 오른편으로 꺾어서 골목으로 들어가서 주택가 사이를 걷고 또 걷는다. 가다보면 표지판이 나오니 그 방향만 잘 따라서 가다보면 이런 곳이 나온다. 사야마이케라고 표지판이 있는 이곳.응? 호수는 전혀 안보이는데? 하며 올라가다 보니 쫘악 펼쳐지는 절경. 벤치에 앉아있으니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참 좋았다. 살짝 보이는 사야마이케 박물관. 왼편에 맨션에 사는 ..
1년을 찍은 직장생활. 요 몇달 너무 바빠서 지치고 너무 힘들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힘든 것 같으면서도 편한 것 같은 이상한 생활의 연속. 나보다 힘들게 일하는 사람도 많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버텼고, 드디어 여름휴가! 여행은 가고 싶은데, 만만한게 일본인데다가 3년전 칸사이 여행에서 오사카를 별로 둘러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기에 오사카로 행선지를 정했다. 휴가 날짜를 정하고 항공예약을 하고 호텔예약을 하고 일정은 1주일전부터 급하게 짜기 시작했다. 원래 일정은 오사카 - 오사카 - 효고, 고베 - 교토 - 오사카 였으나 이 더운날에 교토에 갔다가 힐링은 커녕 탈진해서 휴우증이 생길지도 몰라서 과감하게 제외! 그래서 오사카 4일, 효고 1일 1. 출국 서울역에서 출국심사 되는 줄 알았는데, 안..
로프트에서 사온 다이어리. 작년 구입한 거는 별로 쓰지 않아서 뭔가 찝찝한 기분이다. 내가 일년을 어떻게 보냈나 싶기도 하고 2011년에는 올해보다 알차고 행복한 한해를 보내고 싶다. 여행갔다가 사온 나노블럭. 누군가가 피큐어를 보면서 술마시는데 그렇게 행복하다고 여자들을 모를거라고 그랬는데, 요 녀석을보면 조금 그 기분이 알 것 같기도 하다. (초점이 얼굴에 맞아야되는데, 목에 맞았어... 좌절 ... -_-;;) -- 여행갔다가 돌아온지 벌써 열흘이 되었네요. 여행에 아쉬움이 많은 만큼 은근히 얻은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그때는 아무런 부담없이 모아서 들고온 돈을 쓰기만하고 유유자적 가고싶은 곳 가고 보고 싶은곳 보고 그랬던 만큼 자꾸만 또 마냥 떠나고만 싶은 기분이 드는데요. 그럴때마다 오히려 열심..
여행의 마지막날 몸은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다. 돈도 만엔 이상 남았고해서 하루 더 있다갈까 고민도 되었던 하루였다. 비행기도 돌아오는 날은 바꿀 수 있다고 해서 그만큼 고민도 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다. 1. 오사카: 나카노시마 요도야 바시 역 1번 출구에 나오면 강 위에 작은 섬이 하나 있다. 다리를 건너며 찍은 사진. 이번에는 섬 쪽에서 아까 건너온 다리를 바라보며. 공원쪽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조형물. 이 주변이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 보다도 더 비즈니스 동네 같았다. 깔끔하게 정돈된 도로와 빌딩들 한적한거리. 강위에서 뭔가를 타는 사람들. 8층 빌딩 사이에 껴있는 2층 건물. 너무 귀여웠다. ㅎㅎㅎ 공원. 여기서도 도시락 까먹으면 좋겠구나 ~ 싶었다. 날씨는 내내 맑았다. 벚나무인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