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국소녀의 물음에 우리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꿈의교실 3부작중에 2,3부를 보게됐다. 2부에서 다뤄진 핀란드와 우리나라 교육의 차이를 보면서 크게 느낀바는 없었다. 내가 15살이라면 핀란드의 교육이 어떻든 내가 할 수 있는건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2부는 어른들을 위한 기획이 아니었나 싶다. 경쟁을 부추기는 어른들의 모습을 이제는 바꿀때가 되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개인을 받아들여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절대 다른 사람과 같아질 수 없다. 내가 어떤 행동을 했던 상대방은 그것을 개인의 행동으로 받아들어야한다. "너는 도대체 왜 그러니~"라는 말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이게 나인데 그냥 그대로 받아줄 수 는 없는 것 일까? 경쟁도 중요하겠지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일단 ..
누군가의 과거를 따라가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일까? 과거를 잊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과거와 달리 너무 변해버린 나 자신을 보면서 과거의 나와의 이질감도 있을 수 있고, 아니면 단순히 과거에 못된짓을 많이해서 잊고 싶은 사람도있을테고 기억하고 싶지않을 만큼 나쁜일이 있어서 일 수도있다. 그렇지만 내가 내 과거를 보는 것과 타인의 과거를 보는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나의 부모님의 과거를 따라간다는것은 많은 느낌을 전해줄 것 같다. 82세의 슬레이만 씨에게도 과거가 있었고 그 과거는 즐겁지는 않았으나 자랑할만한 과거였다. 그래서 아들에게 자신이 관련된 과거에대한 영화를 찍으라고했으나 아들이 그것을 거절한것은 이해가간다. 나도 마찬가지로 나의 부모님이 한창 활기한 청년이었던 시..
앤소니 버클리 콕스가 지은 독초릿사건외에 다른 작가가 지은 단편이 하나 더 소개되어있는데, 두가지 다 재치넘치는 추리소설이다. 한동안 스릴넘치는 추리소설만 읽다가 진짜 추리소설의 고전을 읽다보니까. 왠지 산뜻한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벤딕스부부가 어쩌다가 독이든 초콜릿을 먹었는데, 남편은 살아남고 아내는 숨진 사건이 발생한다. 증거물이 너무 한정적이라서 미궁에 빠져버린 사건을 범죄연구회의 회원들이 각자 추리를 해내는 게임을 한다. 참가자는 6명이고 순서를 정해서 한주에 한명씩 사건에 대한 자신의 추리내용을 발표한다. 범죄연구회 회원은 대부분이 소설가이며 범죄사건이라던가 추리에대한 남다른 점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모임이다. 그 만큼 회원 6명은 납득이 갈만한 서로 다른 6가지의 추리를..
"강물은 알고 있어. 흘러가는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기든, 어떤 것을 만나든 간에 결국엔 아름다운 바다에 닿을 것 임을. 알고있니? 결말은 늘 아름답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불면증에 시작되려고한다. 처음 겪는거라서 불면증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끝이 없는 걱정과 생각들은 내게 안식을 허락하지않았다.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고개들은 나를 너무 두렵게 한다. 뭘 어떻게 해야 그 고개들을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의 무능력이 너무 한심하고 겁쟁이가 되가는 내모습에 점점 실망하고 있었다. 한숨만 자꾸나오고 눈물이 눈에 고였다. 시야가 흐려졌지만 눈물을 흘릴 자격조차 없다는 생각이들었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만 이런 무능력에는 실망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이런 내모습을 보고 ..
마지막 경비구역 완독기념 스카페타 시리즈 정리하기 시리즈를 왠 만큼 다 읽으신분들만 읽어주세요.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량의 스포주의보가 있겠습니다. 스포위험성 발언은 이와같은 회색으로 해놓을테니 그냥 넘어가며 읽어주세요^^ 단계1. 시리즈 순서 정리해보기 총 11개의 시리즈가 있다. 아마도 11개의 시리즈를 다 본 것 같다. 빼먹었다면 '죽음의 닥터'정도? 유일하게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아무래도 안 읽은것같다. ;; 오늘 바로 마지막 경비구역을 다 읽었는데. 전 시리즈들에 비해 유난히 두꺼워서 애먹었었다. 저자 퍼트리샤 콘웰도 쓰다가 가장 애먹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미지는 Yes24 에서) 단계2. 캐릭터 살펴보기 리치먼드 주 법의국장 케이 스카페타 - 그녀는 의사이기도하고 변호사이기도한..
이 책을 다 읽기까지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55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기도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서 중간에 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마리암이 시집가던 날에 그녀의 아버지가 했던 말은 정말이지 너무 매정한 말이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그 오랜시절동안 그녀가 살고있는 집으로 선물을 들고 찾아왔던 것일까. 그렇게 매정하게 돌아서버릴거면서 마리암에게 헛된 희망을 품게한 그가 너무 밉다. 마리암은 15의 나이에 40이 넘는 라시드와 결혼하게됐다. 라시드는 못되다못해 사악하기까지한 남자였다. 그 남자에게 자식을 낳아주지못한 마리암은 온갖 박해 속에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냥 그렇게 조용히 살았다. 그녀의 엄마는 마리암이 얼마나 비천한 사람인지 하루에도 몇번씩 말해주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걸 ..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2003) 락을 좋아하진않는다. 일렉기타소리는 시끄럽게만 느껴지고 왜 저사람들은 저렇게 미친사람 처럼 노래를 부르는 걸까. 라는 생각만 자꾸들었다. 일명 스키니 진을 입고 아이라인을 짖게 그리고 깡마른 몸매로 무대에 서서 땀을 줄줄흘리며 무슨 말인지 이해안되는 가사를 졀규하듯이 부르는 락커들은 무섭게까지 느껴졌었다. 락 계(?) 에서는 퇴출받아 마땅한 멋없이 오바만하는 뚱보 듀이는 나에게 락이 뭔지 알게해줬다. 고급사립학교에서 락(Rock)에 'R'자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락음악을 가르치면서 듀이는 진정한 락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배운 것 같았다. 마지막까지 그의 오바는 끊임없이 계속되었지만 그의 타고난 자신에대한 자신감은 징그럽고 시끄러운 그의..
만화책을 고를때 물론 나도 표지에 그림스타일을 본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나는 좀 선이 적은 그림이 들어간 책들에게 호감을 느낀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순정만화들이 지나치게 화려하지않은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어렸을땐 그래도 화려한 만화책들을 읽긴했었는데 가면 갈 수록 그림보다는 내용을 많이 따지는것같다. 로맨스가 들어간 만화책을 거의 안읽는다. 순정만화라고도하지? 그래도 만화책처럼 쉽게 술술읽기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없기때문에 가끔씩 만화방에 들린다. 코난이나 원피스, 블리치, 차나왕 등등 소년만화를 많이 읽는데, 순정도 재미있는건 재미있기때문에 한번 마음을 먹고 책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발견한게 피아노의 숲이었다. 재미없을지도 모른다는생각에 일단 두권만 빌려서 읽었는데, 묘한 매력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