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버클리 콕스가 지은 독초릿사건외에 다른 작가가 지은 단편이 하나 더 소개되어있는데, 두가지 다 재치넘치는 추리소설이다. 한동안 스릴넘치는 추리소설만 읽다가 진짜 추리소설의 고전을 읽다보니까. 왠지 산뜻한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벤딕스부부가 어쩌다가 독이든 초콜릿을 먹었는데, 남편은 살아남고 아내는 숨진 사건이 발생한다. 증거물이 너무 한정적이라서 미궁에 빠져버린 사건을 범죄연구회의 회원들이 각자 추리를 해내는 게임을 한다. 참가자는 6명이고 순서를 정해서 한주에 한명씩 사건에 대한 자신의 추리내용을 발표한다. 범죄연구회 회원은 대부분이 소설가이며 범죄사건이라던가 추리에대한 남다른 점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모임이다. 그 만큼 회원 6명은 납득이 갈만한 서로 다른 6가지의 추리를..
"강물은 알고 있어. 흘러가는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기든, 어떤 것을 만나든 간에 결국엔 아름다운 바다에 닿을 것 임을. 알고있니? 결말은 늘 아름답다는 것만 기억하면 돼" 불면증에 시작되려고한다. 처음 겪는거라서 불면증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끝이 없는 걱정과 생각들은 내게 안식을 허락하지않았다.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고개들은 나를 너무 두렵게 한다. 뭘 어떻게 해야 그 고개들을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의 무능력이 너무 한심하고 겁쟁이가 되가는 내모습에 점점 실망하고 있었다. 한숨만 자꾸나오고 눈물이 눈에 고였다. 시야가 흐려졌지만 눈물을 흘릴 자격조차 없다는 생각이들었다.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만 이런 무능력에는 실망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이런 내모습을 보고 ..
마지막 경비구역 완독기념 스카페타 시리즈 정리하기 시리즈를 왠 만큼 다 읽으신분들만 읽어주세요.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량의 스포주의보가 있겠습니다. 스포위험성 발언은 이와같은 회색으로 해놓을테니 그냥 넘어가며 읽어주세요^^ 단계1. 시리즈 순서 정리해보기 총 11개의 시리즈가 있다. 아마도 11개의 시리즈를 다 본 것 같다. 빼먹었다면 '죽음의 닥터'정도? 유일하게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아무래도 안 읽은것같다. ;; 오늘 바로 마지막 경비구역을 다 읽었는데. 전 시리즈들에 비해 유난히 두꺼워서 애먹었었다. 저자 퍼트리샤 콘웰도 쓰다가 가장 애먹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미지는 Yes24 에서) 단계2. 캐릭터 살펴보기 리치먼드 주 법의국장 케이 스카페타 - 그녀는 의사이기도하고 변호사이기도한..
이 책을 다 읽기까지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55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기도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서 중간에 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마리암이 시집가던 날에 그녀의 아버지가 했던 말은 정말이지 너무 매정한 말이었다. 그는 어떤 마음으로 그 오랜시절동안 그녀가 살고있는 집으로 선물을 들고 찾아왔던 것일까. 그렇게 매정하게 돌아서버릴거면서 마리암에게 헛된 희망을 품게한 그가 너무 밉다. 마리암은 15의 나이에 40이 넘는 라시드와 결혼하게됐다. 라시드는 못되다못해 사악하기까지한 남자였다. 그 남자에게 자식을 낳아주지못한 마리암은 온갖 박해 속에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냥 그렇게 조용히 살았다. 그녀의 엄마는 마리암이 얼마나 비천한 사람인지 하루에도 몇번씩 말해주고 그녀의 아버지는 그걸 ..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2003) 락을 좋아하진않는다. 일렉기타소리는 시끄럽게만 느껴지고 왜 저사람들은 저렇게 미친사람 처럼 노래를 부르는 걸까. 라는 생각만 자꾸들었다. 일명 스키니 진을 입고 아이라인을 짖게 그리고 깡마른 몸매로 무대에 서서 땀을 줄줄흘리며 무슨 말인지 이해안되는 가사를 졀규하듯이 부르는 락커들은 무섭게까지 느껴졌었다. 락 계(?) 에서는 퇴출받아 마땅한 멋없이 오바만하는 뚱보 듀이는 나에게 락이 뭔지 알게해줬다. 고급사립학교에서 락(Rock)에 'R'자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락음악을 가르치면서 듀이는 진정한 락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배운 것 같았다. 마지막까지 그의 오바는 끊임없이 계속되었지만 그의 타고난 자신에대한 자신감은 징그럽고 시끄러운 그의..
만화책을 고를때 물론 나도 표지에 그림스타일을 본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나는 좀 선이 적은 그림이 들어간 책들에게 호감을 느낀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순정만화들이 지나치게 화려하지않은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어렸을땐 그래도 화려한 만화책들을 읽긴했었는데 가면 갈 수록 그림보다는 내용을 많이 따지는것같다. 로맨스가 들어간 만화책을 거의 안읽는다. 순정만화라고도하지? 그래도 만화책처럼 쉽게 술술읽기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없기때문에 가끔씩 만화방에 들린다. 코난이나 원피스, 블리치, 차나왕 등등 소년만화를 많이 읽는데, 순정도 재미있는건 재미있기때문에 한번 마음을 먹고 책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발견한게 피아노의 숲이었다. 재미없을지도 모른다는생각에 일단 두권만 빌려서 읽었는데, 묘한 매력이있다. ..
EBS 다큐 10 - 앨 고어 (방영 12,20) 고급 다큐만 선보인다는 다큐10 에서 이번에는 미국 전 부통령 앨고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여줬다. 이 다큐를 보면서 앨 고어라는 사람은 참 성실하고 바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하나에도 소홀해지지않는 성실하고 바른사람. 앨고어는 대통령 후보에 나섰다가 어이없게 조지 부시에게 패하고 말았다. 앨 고어를 지지하는 미국인이 더 많았음에도 말이다. 88년도에 대선 후보에 나서는데 실패하고 이번에 또 한번의 패배를 맛본 앨 고어는 환경운동에 전념하게된다.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며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가꾸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앨 고어는 정치인으로서도 무척 매력있는 사람이었지만 환경운동가의 모습이 더 카리스마있고 정열적인모습이었다. 앨 고어의 지지자들은..
SBS 특별기획 세계의 명문대학 1부 다이하드- 죽도록 공부하기 2부 국경 없는 전쟁 1부에서는 세계의 명문대학의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하버드에 있는 한국계 학생들은 하루에 두 시간 정도를 자며 과제를 하고 공부도하고 있었다.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며 눈뜨면 도서관에 가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건 시험기간에 해당되는 이야기고 평소에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하지는 않는다. 공부를 꾸준히 해왔던 학생들은 짧은 시간을 공부하더라고 그 습득력이나 집중력이 좋아서 하루 종일 공부만 할거라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봉사도 다니고 나름대로 휴식시간도 많이 가지는 모양이였다. 중국 칭와대의 학생들은 불 꺼진 기숙사에 유일한 불빛이 있는 기숙사 복도에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