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고를때 물론 나도 표지에 그림스타일을 본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나는 좀 선이 적은 그림이 들어간 책들에게 호감을 느낀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순정만화들이 지나치게 화려하지않은 책들이었기 때문이다. 어렸을땐 그래도 화려한 만화책들을 읽긴했었는데 가면 갈 수록 그림보다는 내용을 많이 따지는것같다. 로맨스가 들어간 만화책을 거의 안읽는다. 순정만화라고도하지? 그래도 만화책처럼 쉽게 술술읽기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없기때문에 가끔씩 만화방에 들린다. 코난이나 원피스, 블리치, 차나왕 등등 소년만화를 많이 읽는데, 순정도 재미있는건 재미있기때문에 한번 마음을 먹고 책을 찾아봤다. 그러다가 발견한게 피아노의 숲이었다. 재미없을지도 모른다는생각에 일단 두권만 빌려서 읽었는데, 묘한 매력이있다. ..
과감한 별 다섯개의 와세다 1.5평 청춘기 이 소설은 다카노히데유키의 청춘이다. 자신이 한~창 청춘이었을때, 참 인간이 아니였던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적은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아주 맛깔나게 담겨져있다. 내가 접한 일본 소설들은 대부분 쉬웠다. 일본소설들은 스토리도 명쾌하게 잘 넘어가고 베베꼬지도 않고 그냥 말하고 싶은걸 말해주는 그런 솔직함들이 참 좋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건덕지가 없다. 그냥 읽는다. 마치 옆에 있는 친구의 추억을 듣듯이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 생각을 깊게 하면 할 수록 재미없어지고 '이거 뭐야~' 라고 할 수 있는 그냥 간단한 에피소드들이다. 세상 그 어느이야기보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듯이 이 ..
카는 이 책의 시작부분에서 자신이 역사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바로 적어주었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현재와 과거가 어떤 대화를 나누면 그것을 역사라고 부를 수 있을지 생각 해봤다. 현재와 과거가 대화를 하려면 그 중간에서 그들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한다. 그것이 바로 역사가이다. 저자 역시 책에서 역사가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야기하고 있는데, 역사라는 것이 바로 역사가가 있음으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가는 과거의 사실을 분류하고 규정지어 역사로 변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가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저자는 이런 이유를 들면서 역사책을 읽기 전 역사가를 연구해야한다는 말도 한다. 역사가가 그 책을 엮고 있을 때 어떤 상..
내 나이 스물, 이미 인생의 실패를 한번 겪어봤다. 바로 첫 수능의 실패. 빠른생일덕에 한살 일찍 학교에 들어가 재수를 했음에도 20살로 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19살에 실패를 한번 겪고 좌절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생각하면 굉장히 어이가 없는 좌절이었다. 그때 난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목표했던 대학에 들어갔지만 이 목표했던 대학도 내 성적에서 조금 높여서 그럭저럭 다닐만한 학교를 결정한 것이지 나에게 이상이었던 학교는 아니였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학교를 다니면서 더 높을 곳을 바라보게 되었다. '여기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편입을 하기로 결정하고 접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어린시절부터 티비에서 정장을 입고 커피를 마시면서 당당하게 거리를 거..
얼마만에 읽어보는 스카페타 시리즈인가! 하트잭은 스카페타 시리즈중 3번째 시리즈이다. 간단히 내용소개를 하자면 몇년간 연쇄사건이 일어난다. 사인을 알수없는 살인. 이 사건의 특징은 피해자들이 모두 커플이라는 점이다. 알수없는 이유로 범인을 차에 태운 커플이 죽임을 당한 후 산속에서 몇달간 방치되었다가 사냥꾼들에게 발견이 되는 패턴, 그리고 커플이 탔던 차량에는 언제나 하트잭이 남겨져있다. 이 사건의 피해자중에 거물급 정치인의 딸이 연류되면서 언론의 관심을 끌게되는데, 그 와중에 FBI는 이 사건을 숨기기 급급하다. 이 점에 대해서 의문이 생긴 법의국장 케이 스카페타는 형사 마리노와 함께 둘이서 사건을 조사해 나간다. 스카페타 시리즈 초반 작품들은 대부분 추리를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반면 후반에 나오는 ..
한여름의 살인(전2권) 뭐라고말해야할지 모르겠다.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해야할까? 책많이 읽어봤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책중에 가장 매력적이라고 해야하나?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과 버금가는 매력. 둘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뭘 꼽아야할지 모를정도로... 몇달간 계속 스카페타시리즈를 읽어서 퍼트리샤 콜웰의 문체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초반에는 조금 헷갈렸다. 스카페타시리즈에서는 케이와함께 범인을 찾아가는 느낌이라면 이 소설에는 범인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다음희생자가 누군지 다 알려주기때문에 발란더(주인공.경찰)를 지켜보는 느낌이랄까.. 느낌이 굉장히 색달랐다. 발란더가 다른길로 빠질때면 안타까움에 책을 읽고, 발란더가 뭔가를 잡으면 같이흥분해서 책을읽고... 살인사건수사과정을 보여줄 뿐 아니라. 뭔가 말하고자 싶..
카인의 딸 스카페타시리즈중 단연 최고라는 이번시리즈. 하지만 나는 그 전 시리즈보다 재미있지는 않았다. 사형수의지문-카인의아들-카인의딸 이순서로 이어지는데 처음 앞에 두시리즈에나오는 살인마(템플골트)와 함께 다니던 여자(캐리)가 나오는 이번시리즈는 제목에서 그렇듯이 캐리가 나올게 뻔한데 2권에 후반부나 되서야 엮이는 데다가 급하게 끝나는 바람에 허무하기까지하다. 더군다나 캐리는 끝내 말한마디 없고 편지나 볼 수 있다는게... 전에 템플골트도 대사없긴 마찬가지였지만(끝에 한마디는 했지.) 골트를 중심으로 파헤쳐 나간다는 것이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골트옆에서 수발이나드는 찌질했던 여자애가 갑자기 살인마가되어서는 나타났다는 설정이 좀 억지스럽다. 뭐 기술은 템플골트에서 배웠겠지만 살인의 성향..
카인의 아들 - 퍼트리샤 콘웰 스카페타시리즈에 불붙은 요즘. 또 3일 만에 후딱해치웠다. 스카페타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는게 좋지만 도서관에 순서대로 남아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있는거 봤는데, 어떤 우연인지 이 시리즈는 전에읽었던 시리즈랑 바로 연결이 되는 시리즈이다. 사형수의 지문편에서 도망간 연쇄살인마가 다시 출연한다. 더 영악해지고 잔인한모습으로 아마도 이번 시리즈가 영화화될 모양이어서 미국네티즌들이 가상캐스팅 투표를했는데 그 중에 아는 이름은 스칼렛요한슨. 이분은 케이의 조카인 루시에 가상캐스팅됐는데 미국네티즌들은 무슨 생각인지... 솔직히 몸매좋은건 인정하지만 루시의 그 천재성이 스칼렛에게는 보여지지않는단 말이다! 버럭! 만약 스칼렛이 루시역으로 낙점되서 영화화되었을때 내 예상을 뒤엎지 않는 ..